저는 결혼9년차.
신혼때 가계부라고 한2년을 썼는데 내가 쓰는 가계부란것이 예산을 세워서 거기에 맞춰서 쓰는것이 아니라 그저 하루하루 사용한 금액만 적어놓는것이었는데 남편은 내가 그런가계부를 쓰는것을 보면 그것도 가계부냐면서 볼때마다 핀잔을 주길래 그냥 그것쓰는 정도마저도 때려쳤죠.
그리곤 그저 그렇게 생활해왔는데 남편이 갑자기 가계부를 쓰라는 거예요,
우리집에 목록별로 뭐가 어떻게 들어가는지 알고싶다나?
그래서 내가 대충 세금,교육비,보험,적금얼마 하는식으로 말해주겠다니깐 자기는 쌀값이 얼마며 반찬값에 얼마 들어가는식으로 알고싶다나요?
근데 저는 남편이 그것을 알려고 가계부를 쓰라는게 아니라 왠지 저를 의심해서 쓰라는것 같아서 기분나빠 죽겠슴더,,,
내가 월급 어디 빼돌리기라도 할까봐 그러는거 같고,,,
나도 그렇게 빼돌리기라도 했으면 좋겠는데 내 씀씀이도 만만치않기 때문에 빼돌리지도 못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형편인데 말임니더,,,
그저 현금써비스만 안받으면 다행이다 하는 식으로 살고있는데,,,
사실 남편이 월급을 많이 갖다주는 편이긴 하지만 제가 사치는 안하지만 그래도 막 절약하고 살지는 못하는 편이거든요...^^
아뭏든 남편에게 검사맡기 위해서 열심히 가계부를 적기 시작했음니다,
남편말이 가계부보고 생활비 모자라면 더 준다고 했으니깐 이번달부터는 아둥바둥 살지말고 모자라는거 남편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낭비하면서 살아야하나????헷갈림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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