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번을 작성했다가 지웠답니다. 용기가 나지않아서요
전결혼4년차이고 38개월된 아들이있는 항상초보같은주부예요
저도 맞벌이를 한답니다. 저희 남푠은 전혀도와주질 않는 사람이
예요 퇴근해서 집에오면 티브이아님 컴만끼고 살죠. 아이와라도
놀아주면 좀 편할텐데 말이죠. 너무 피곤하고 재미없고 사는
게 무의미해서 죽겠어요. 고향이아닌 타지역에 이사와서 친구들
도 없고 직장을 다니다보니 아침에 문열고나오면 저녁에 문열고
들어가니 주의분 사귈여유도없구 주말이나 평소나 애하구 씨름하
기 바쁘답니다. 저희남푠은 항상 배째라예요. 힘들다고 투정부리
면 눈치봐가면서 조금 도와주는척하다가 다시 제자리지요
맞벌이하는 집들은 서로가 돕는다더라 얘기하면 일그만두라는
식이니.... 하지만 실상 그만둘수가 없어요 빠듯하게 살아도 모
자라기만생활에 그나마 몇푼 못 벌더라도 일을해야죠. 사실 그만
두면 잘 챙겨주지 않는 그사람 성격에 그사람만 바라보고 언제오
나 시계만 처다보고 있을 저를 생각하면 그만둘수도 없죠.
아이를 이뻐하지 않는건아닌데 잘 놀아 주지도 않고 뭐든지
저한테만 미룬답니다. 어쩌면 좋죠? 점점 포기하자마음먹어도
성격상 잘 안되니 속에서만 부글한답니다. 친구들 한테는 이런
얘기 하기 어렵죠 제가 무지 일찍 결혼했거든요 친구들은 항상
전화하면 남편은 잘해주냐, 행복하냐 그런질문만 하거든요..
나사는 얘기 두서없이 하다보니 또 서글퍼 지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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