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것저것 초인적인 능력을 가지지 않는 이상 직장과 가정의 일을 모두 완벽하게 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하지만, 가정에서 누릴 수 있는 기쁨과 보람이 있는 것처럼, 분명 직장에서 얻을 수 있는 기쁨이 있다고 생각해요.
주변에서 직장을 그만 두고 싶다고 해서 사직한 사람들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직장을 가진 것에 대해서 얼마나 부러워하고 사직한 것에 대해서 얼마나 아쉬워하는지 몰라요. 어떻게 보면 직장이라는 것이 일하고 월급받고 하는 단순한 원리를 떠나서 때로는 가정에서의 돌파구의 역할도 하고, 타인과의 만남의 장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실마리를 주기도 하잖아요, 분명 직장은 금전적인 가치 그 이상일겁니다.
하지만, 사실 여성으로서 그것도 결혼 한 주부로서 직장을 갖기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지금 다행히 일하는 곳이 있지만 한번 그만두면 나중에 다시 일하고 싶어도 막상 직장을 구하려고 하면 결혼하고 (아이까지 있으면 더더욱 그렇고) 가정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큰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요,
님도 지금은 여러 사정이 안좋지만 한번 그만두면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곳이 직장인지도 몰라요. (실제로 제 친구도 컴회사에 다니다가 결혼하면서 직장을 그만두었어요. 님과 비슷한 이유때문에... 그러다가 1년이 지난 요즈음 다시 취업을 하려고 했지요. 하지만 일류대 대학원까지 버젓히 나왔지만 기혼 주부라는 이유로 서류심사조차 통과하지 못한답니다. 그래서 결국 그 친구는 부동산중개업 자격증 따서 그쪽 일 하면서 다시 변리사나 감정평가사라는 전문직자격증에 도전한답니다. 그것이 좋아서가 아니라... 그 길밖에 없기 때문에....)
신중하게 생각해서 하시구요... 될수 있다면 건강을 이유로 병휴직등을 고려해 보는 것이 어떨까요? 모든 직장이 병휴직이 가능한지 모르겠지만, 저같은 경우에는 몸이 안좋을 경우에는 2개월까지 유상 병휴직이 가능하고 무상 병휴직까지 하면 한 6개월은 가능하거든요.
그런 방법으로 일단 건강회복을 위해서 단 몇개월이라도 쉬면서 차근차근 생각해 보세요. 가정에서 있으면 스트레스도 더 없고 편할것 같지만, 오히려 가정에서 있는 것이 더 스트레스가 많고, 더 무료하고, 더 견듸기 힘든 시간이 될지도 모르니까요....
훗... 암튼...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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