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에 눈에 콩깍지가 씌었단 얘기가 있죠.
전 결혼은 정말 그럴때 하는거라 생각해요.
전 결혼일년차 이지만 저도 어렵게 결혼했어요.
제 나이 22살에 신랑 만나서 23에 결혼할 사람이라고 부모님께 인사시키고 정식으로 만났어요. 그리고 26살에 결혼했지요.
보수적이라서 전 연애는 곧 결혼이라 생각했거든요.
물론 부모님 반대는 이만저만이 아니었죠.
가정형편도 저희와는 너무 반대였고, 학벌도 조금 안맞고, 회사가 좋은것도 아니고, 제가 장녀이기에 연하라는 것도 반대의 이유였어요. 아무리 심해도 한번 마음이 가는걸 어쩌겠어요.
싫어하셔도 계속 인사시켰죠.
전 결혼조건은 먼저 사랑하는 마음 그 다음이 생활력이라 생각해요. 연애할때 신랑이 병원에 한달보름을 입원했었어요.
집에 10일정도만 가고 병원에서 먹고자고 하면서 간호를 했죠.
비위가 약한 저였지만 토하는것도 다 손으로 받아냈어요.
그때 느꼈어요. 내가 이사람을 사랑하는구나... 하고요.
그리고 결혼을 결심했어요.
살아보니 결혼은 현실이더라구요.
정말로 사랑해서 결혼해도 이혼률이 많다고 하는데 조건보고, 정때문에 결혼한다면 이 험한세상을 어찌 견뎌내겠어요?
이사람이면 안된다... 이사람이라면 내 목숨도 바칠수 있다라는 생각이 들어야 힘들어도 견뎌낼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결혼하고 시댁일로 많이 싸워도 신랑을 사랑하는 마음이기에 견뎌낼수 있고 좋게 지내도록 노력할수 있었어요.
님... 내가 그를 위해 무엇이든 해줄수 있는 마음이 들때 결혼하세요. 그렇다고 님만 그런 생각이면 안됩니다.
상대방도 님에 대해 그런 맘을 가져야지요.
제 말이 너무 피상적으로 들릴수도 있겠네요.
님... 너무 결혼에 대해 성급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좋은 결과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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