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이 말씀하신 경우는, 누구에게나 일어날수 있는 일입니다.
말을 안한다 뿐인지 많은 사람이 지금 현재도 겪고 있는 일일수도 있죠.
저역시, 그런 감정을 어렴풋이 느끼게 해주는 사람이 있는 경우지만,, 일체의 만남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여럿이서 어울릴때는, 같이 어울려서 얘기도 하고 술도 마시고 하지만,, 둘만의 만남의 시간자체를 갖지 않으려고 합니다.
가끔 통화도 하고,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서 이런 저런 얘기도 하지만...
남편을 생각한다면 할수 없는 일입니다.
저희 남편 역시, 저한테 너무 잘하고 친구들이 모두들 부러워 하는 커플입니다. 어쩌면,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남편을 두었기에 저나 님이나 남편이 아닌 다른곳에서 약간의 활력소를 더 찾으려 하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너무 평안하니깐,,,
하지만, 님 역시 남편을 사랑하고 계시겠죠. 저역시 그렇습니다.
만약, 우리 남편이 나 아닌 다른 여자와 만나서, 나에게 느끼지 못하는 가슴떨림을 느낀다거나 한다면,,, 전 너무나 슬퍼하고 아플것 같습니다. 그 사람의 가슴에 나 아닌 누군가가 조금이라도 있다는 것만으로도요... 님 역시 마찬가지 아닐까요...
남편을 사랑하지 않는 상황이라거나, 남친과의 호감도가 지금의 님이 가지고 계신 생활자체를 모두 포기해도 될만큼 강렬한것이 아니라면,,, 더 감정이 커지기 전에, 남친과의 관계를 정리하는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축복받는 결혼을 하고, 그 사람과 함께 강렬하진 않아도 작고 아기자기한 사랑을 나눠가며,, 변치 않을것이라는 확신을 주는 남편과 살아간다는것만으로도 님과 저는 아주 큰 행복을 누리고 사는 사람이 확실합니다.
삶의 작은 활력소일뿐이라는 변명으로,,, 우리의 착하고 고마운
남편들의 가슴에 상처를 줄수는 없습니다.
내가 아닌 누군가와 다정히 차를 마시며,, 작은 가슴의 설레임을 느끼고 있을 그런 남편을 상상해 보세요... 남편 역시 이건 단지 작은 활력소뿐이라고 이해하고 웃어버릴순 없겠죠...
이번 주말에 남편과 스산한 가을 풍경으로 여행이나 한번 다녀오세요.. 그리고, 미안하다 말없이 손잡아주세요.
저도 그래야겠어요. 저의 얘기가 기분 언짢다면 미안해요....
부부라는건 부모나 형제나 하다못해 친구하고도 달라서,,,
한번의 믿음이 깨지면,,, 그 후로는 다시는 치유할수 없는 불신만 남을뿐이랍니다. 정말 무서운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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