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당시에 시댁도움없이 신랑이 모든걸 준비하다보니
카드를 사용했고
월급은 제게로 들어오고
불어난 카드값은 현금서비스로 메꾸었겠죠.
그것이 몇달간 반복되었구요.
전에 이런일을 알게되어서 이야기 했더니
자신이 알아서 처리한다고 하기에 믿었구
다시는 현금서비스 받지 말라고 이야기 했는데
며칠전 다시 일이 터진거죠.
남편은 꾸중듣는 아이처럼 고개를 푹숙이고..
카드세개를 받았읍니다.
급여가 들어오는 카드와 새로 발급받은 카드는 남편에게
맏겼습니다.
사실 남편은 자신에 대해서는 지출하는 일이 없는 사람입니다.
오죽하면 선물로 들어온 양복티켓은 형부에게 선물하고
자신은 39000짜리 양복을 사입었으니까요.
양복은 주로 파격세일하는 곳에서 사구
무엇을 사자 하여도 되었다고만 하는 사람이죠.
오랜 총각생활로 변변한 사복하나 없는데도 말이죠.
휴일에도 양복을 입고다니며 연애를 했죠.
어제는 신탁으로 묶어둔 돈을 해약했어요.
내년 3월이 만기인데, 마이너스 통장도 갚고 남편의 어금니도
해 넣으려 했는데...
카드값 갚고 나머지는 마이너스 통장으로 넣어야 겠네요.
졸지에 아무 생각없는 사람으로 신랑이 치부되는듯 하니
오히려 남편에게 미안해 지네요.
이러쿵저러쿵 이야기를 하지 않아 일이 커진거구 그런점이 저를 화나게 한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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