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비슷하네요.
결혼3년째구요.
저희친정은 독실한 기독교구요. 시댁은 무교에요.
남편은 장남이구요. 당연히 제사지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희부부는 매주교회에 나가고 제사도 정성껏 지냅니다. 뭔가 모순인것 같기는 하지만 모든게 집안이 편안해야 살기가 편해지는 거라고 생각해요.
저희도 처음 사귈때 친정에서 반대 많이 했어요. 특히 엄마가요.
남편에게 고마운건, 엄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바로 교회에 나왔다는거지요. 매주 한번도 빠지지않고 교회에 나왔고 결혼전에 세례까지 받았답니다.
저희는 그렇게 결혼까지 하게 됐구요. 저두 남편이 교회열심히 다녀주는 만큼 제사도 정성껏 지냅니다. 사실 제사라는게 추도예배랑 다를게 없어요. 전 그냥 온가족이 모여서 식사하는 집안행사라고 가볍게 생각합니다.
시댁이 다른종교가 있다면 문제가 커지겠지만, 무교라니까 충분히 슬기롭게 해결할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물론, 처음엔 시부모님이 남편과 제가 교회나가는걸 못마땅하게 생각하셨죠.
하지만, 저희는 꿋꿋하게 교회나갔어요. 물론 시댁일과 겹치게되면 교회를 먼저 포기하긴 했지요.
처음엔 싫어하셨던 시부모님도 아들이 확고하게 교회나가겠다고 말씀드리고, 저두 시댁일에 열심히 하고 제사도 정성껏 지내니까 별말씀 없으시더라구요.
서로 잘하시면 돼요. 남편은 친정에 잘하고 님은 시댁에 잘하고.... 남편과 의논 잘하시구요.
슬기롭게 해결해나가세요. 친정과 담쌓지 마시구요.
우리여자들의 평생쉼터가 되는곳이 친정이잖아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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