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번에 둘째를 낳고 휴직중입니다.
아기 백일도 얼마 안남은 와중에 황당한 일이 일어났으니..
남편이 주식에 손대고 있는 줄 알고는 있었는데 재미삼아 하는
줄만 알았지 이렇게 크게 손해보는지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있는줄만 알았던 예금은 어느새 해지되었고 은행대출에 카드현금
서비스에.. 이제 감당이 안되니깐 털어놓더라구요.
본인은 불려볼려고 시작했는데 자꾸 원금을 까먹으니깐 원금
회복만 해보려고 이것저것 끌어드렸지만 결국은 칠천만원
가까이 까먹었더라구요.
그 사실을 알고부터 이틀내내 눈물로 지냈지요.
벌써 애가 둘인데 앞이 막막하더라구요.
남편은 죽고싶은 심정이었다고 하며 앞으로 착실하게 살겠다며
눈물로 호소하는데 어쩔수 없더라구요.
그래서 애들 생각에 정신차리고 앞으로 계획을 세워보았더니
몇년 더 허리띠 졸라매면 되겠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뀌더라구요. 그래서 제일 먼저 가계부를 시작하게 되었고 또 이렇게
신세한탄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주저리주저리 글을 남기네요.
여러 엄마들도 아저씨가 혹시나 주식으로 돈 불릴 생각하고
있으면 극구 말리세요. 결코 남는 장사는 아니거든요.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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