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지금 일곱살인데요...작년 여름에 새 집으로 이사를 왔는데..가을부터 감기를 달고 산다 싶더라구요
콧물도 안 나오는데 잔기침을 자꾸 하고...올 봄에는 가끔 숨도 몰아 쉬더군요...잘 때도 기침이 잦고..그러니 깊이 자지를 못하고...자다가도 숨을 몰아쉬고...
첨에는 새 집이라 공기가 좋지 않아 감기가 잘 걸리나 했는데 영 불안해서 한의원하는 남편 친구에게 물어봤더니 와보라더군요
진맥하고나서 설명을 해 주는데...
양의에서는 뭐라고 하실 지도 모르겠지만
그 분은 가장 중요한 건 아이 몸 스스로 감기 바이러스를 몰아내는 저항력을 길러야 하는데
요즘은 감기다 싶으면 약을 먹이고 해서 저항력이 약해져 있는 상태라고...거기다 또 걸리면 약 먹이고...저절로 나을 수 있는 힘을 기르지 못해서 그런 거라고하더군요
진짜루..소아과..내과..이비인후과...이사와서 내내 병원을 다닌 거 같애요
한약을 지어 주면서 하는 말이...약 먹고 며칠 지나면 증세가 더 심해질 거라고 하더군요...기침하더라도 바로 병원 약 먹이지 말고 며칠만 두고 보면서 약을 계속 먹이라고 하더군요..그러면서 두세번 먹으면 나아질 거라고 하더라구요
남편 친구가 시키는대로 계속 약을 먹였어요
한 번에 먹는 약이 하루 세번 해서 일주일정도 분량이더군요
10만원이구요
첨에는 별로 차도가 없었어요
친구 한의원이 좀 멀리 있는 관계로 매번 가지는 못하고..첨에만 진맥하고..전화로 상태를 얘기해 주고 자주 물어보고 했어요
한 2주 정도 지나서 약을 또 먹여보라고 하더군요
첨에 약은 엄청 쓰더군요...정말로...데워서 숟가락으로 젓고..그 숟가락을 제가 빨아먹어 봤더니..너무 너무 쓰더라구요
그래도 그거 먹어야 낫는다고 하고...칭찬하고...먹고나면 사탕 주고...크게 힘들이지 않고 먹였어요
두번째 약이 보내왔는데...제가 맛을 봤더니..전번 거랑은 좀 다르더라구요...아이의 상태에 맞춰서 약을 달리 쓰나보더라구요
그 약 먹고 또 2주 정도 쉬고 세번째로 약을 먹였는데...첫번째처럼 쓰더군요
두번째 먹을 때 까지 별로 차도가 없었는데...세번 다 먹고 나서 거의 나았습니다
요즘은 숨 몰아쉬는 것도 없고..잔기침도 않고...괜챦아 보입니다
그나마 더 심해지기 전에 가서 나았던 거 같애요
잘 알아보시고..하루빨리 손 쓰세요
천식으로 가 버리면 한방으로도 어쩔 수가 없다더라구요
청소 자주 해 주고...습도 맞춰주고...그런 건 다 아시죠?
아이가 하루 빨리 낫기 바랄게요
|
관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