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그냥 집에 있는 주부인데 아이를 놀이방에 맡깁니다.
아이가 노는걸 너무좋아하는데, 동네에 친구도 없고,(저도없고)하니까 아이가 너무 심심해하드라구요.
그리고 저도 아이랑만 하루종일 있으니까 우울증이 오더라구요.
이유없이 막 울음이 나오고, 그 짜증은 아이에게 고스란히 전달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어린이집 반일반으로 보내요. 아침9부터 오후2시까지요..
종일반은 가격도 부담되지만, 아이가 바깥에서도 뛰어놀아야 하는데 하루종일 놀이방에만 갇혀있으면 좀 불쌍하더라구요.
이제곧 겨울이라 좀 다르지만, 그래도 엄마가 쉬시면 어느정도 엄마랑 같이 있어주는게 좋을것 같아요.
요즘은 그런생각이 들더라구요.
한참 아이가 말을 하기 시작하고, 단어를 만들고, 문장을 만들고... 그런 하나하나의 커가는 예쁜과정을 종일반에 보냈으면 잘 못보았겠다.. 싶더라구요.
너무 무리하게 엄마로써의 의무감,책임감을 강조하고 싶진 않네요.
사실 집에만 있는 제가 어린이집 보낸다면 특히 어른들은 이해못해요. 집에서 하는것도 없으면서 애를 왜 어린이집 보내냐구요.
하지만 젊은 친구들은 거의 '잘했다'고 합니다.
'나'는 엄마이기도 하지만 '나'이기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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