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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저는 지금 이렇습니다.
작성자 : dockr 조회수 : 2292 작성일시 : 10/9/2004 5:08:19 PM
저는 아주버님때문에..집안 전체가 망하게 됐습니다.
시부모님 밑으로 4천만원. 큰형님밑으로1천만원. 셋째형님밑으로2천만원 우리밑으로 3천만원 시누밑으로(친구이자) 1천만원
그리고 은행앞으로......기타......
알지 못할만큼 엄청난 빚을 지고 있습니다...
신랑이랑 저는.. 고민을 많이했습니다...아주버님이 우리가 살고있는 집앞으로 대출을받아 집도 경매에 들어갔습니다. 6개월된 딸아이가 있구요..
가진건 하나도 없습니다..
결혼할땐.. 빚없이 시집왔는데.. (요즘은 빚없어도 부자래잖아요^^) 지금은 너무 힘듭니다.

그래서 신랑은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월급 120만원) 다른 직장을 알아본다고 하더니.. 아는형 밑으로 들어 간다고 합니다.

그일은 공사장일입니다...

하루 일당8만원을 받고.. 일을 하기로 했습니다.
지금은. 나보기가 편하다고 합니다.
새벽에4시반에 일어나. 저녁엔9시가 되어야 들어옵니다.
신랑 몸엔 멍이 가득입니다....
신랑 호주머니엔 모래가 가득입니다.
아주버님이 이젠 빚갚을 능력이 안되니.. 부모님 빚하고 우리빚은 우리가 갚자고 합니다.. 찬성입니다..
오늘도 나갔습니다..
너무도 듬직한 울 신랑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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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아프네여. (2004-10-10) 정말 식구들끼리 도움은 못 줄 망정 피해는 주지 말아야되는데...망해도 혼자 망해야 다른 식구들이 도와줄텐데..ㅡ.ㅡ;
흐뭇하네요~ (2004-10-11) 힘내세요~! 신랑분 정말 대단하구 존경스럽네요..조은아빠가 될것같아요..과거는 어두웠지만 미래는 밝을꺼같아요! 화이링~
홧팅! (2004-10-11) 아무리 힘이 들어도 가족은 소중한 것이니까요 남편이 아주 착하시군요 아마 다 잘 될겁니다 힘내세요
토깡주부 (2004-10-13) 남편도 대단하시지만 님은 더 대단하십니다. 님의 남편은 훌륭한 아내를 두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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