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떨어져 있었는지도 4개월째인데 혼자 넘 편하고 좋다. 결혼 7년차인데 남편의 사업이 외국에 있어서 바쁘고 그래서 혼자 한국 언니집에 머물고 있는데 도대체가 남편이 그립고 보고 싶은 맘이 들지 않은 거다. 그냥 친구같이 메일 받으면 좋고 채팅하면 좀 생각나고..
여기가 넘 좋다. 그렇다고 내가 애인이 있는 것도 아니다. 남편은 넘 잘 알아서 살아서인지 하나도 걱정이 안된다.
내 맘이 왜 이럴까??
내가 진정 아내고 내 남편이 진정 내 남편인가? 왜 난 내 남편이 보고 싶지 않고 별로 그립지가 않은 걸까? 맘이 넘 편해서 일까? 아님 남편 사랑을 별로 못 받아서 그런 걸까? 남편은 내 사생활 존중 해 주는데.. 날 귀찮게 하지도 않고 말도 잘 듣는 편인데.. 시댁도 나한데 넘 잘해 주는데.. 서로 취미가 좀 많이 달라서? 성격이 넘 달라서? 남편이 술을 좋아하고 친구들을 넘 좋아해서? 여러맘이 교차된다.
이런 결혼생활이 정상일까? 아님 헤어짐을 생각해야 하는 걸까?
난 아이가 없다. 그렇다고 이런 맘으로 애기가질 생각은 전혀 들지도 않는다. 만약 애기를 가지면 남편생활이 좀 가정적으로 변할려나? 아니겠지...
정말 정말 고민이다.
|
관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