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큰아이는 개학을 했네요 1학년2학기가 시작됩니다. 이런저런 생각도 들고 같은반친구 엄마네서 여러이야기를 나누며 방학동안 좀 서먹한 관계도 풀겸 놀러갔어요. 사람이 열이면 열가지 생각이 있듯 엄마가 10이면 아이에 대한 교육관도 10가지가 있는듯합니다. 전 녹색위원이고 이엄마는 명예교사고 해서 학교이야기를 다하고 선생님 이야기, 우리아이들의 방학숙제, 다른학교의 근황등을 두루두루 이야기 했어요
전 아이가 스스로 하는 사람이 되길바래요. 나도 뭐시킬때 무지 하기싫어서 안하곤 하는 성격이다보니 아이도 그렇겠지..그런생각이 듭니다(하지만 어쩔수없이 이것저것 시키고 소리는 지르는 상황이 되니 속으로 무지 미안스러워요) 하지만 옆집엄마는 그냥 니가 해라함 안된다고해요. 방향을 지시해주고 앞으로 어떻게 커나갈지 모르는 아이들을 잡아주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끄덕끄덕..ㅜ.ㅜ) 자기는 공부의 근원이 국어에있다고 생각해서 충실해주고싶고(국문과출신), 신랑은 수학과 과학에 있다고 생각해서 숫자놀이와 엄청난 대화로 아이를 이끈다고 해요(끄덕끄덕..부러움..그럼 난 무얼 해주었지? ㅜ.ㅜ)
여담한가지.. 여러집이서 놀러가는 차안에서 끝말잇기하자 했더니 그아이왈 저도 잘해요..그래? 그럼 아줌마 먼저 자동차! 나.. 차력사! 사장님! 나.. 님프! 프라이! 나..(좀 어렵나?) 이집트! 그아이 몇살이냐면.. 울아들과 같은 초딩 1학년.. 매일매일 a4사이즈의 그림일기를 색칠까지 꽉차게 해서 한가득 글을 쓰고 엄마왈 띄어쓰기와 원고지 쓰기를 갈켜주었더니 혼자 다 알아서 쓰더랍니다(아~~ ㅠ.ㅠ)
난 앞으로는 감성있는, 개성이있는, 좀더 확실한 주관이 있는 멋진세상이 올거에요.. 우리 아이들은 내가봐도 공부쪽보다는 개성있는 일을 하는,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할수있으면 좋겠고 공부로 넘 강요하고 싶진 않아요" "그렇지만 공부를 따라가지 못하거나 하고싶어도 발전이 안될때, 왜 엄마가 도와주지 못했어?하고 물음 어찌되죠? 좀 더 방향을 제시하는 엄마가 되고싶어요"(끄덕끄덕.. ㅠ.ㅠ)
주변에 학부형인 여러엄마들과 이런 이야기들을 나눌때 나는 끝없이 궁금하다. 과연 정답이 있는 건가? 그리고 나는 지금 어떻게 잘하고 있는건가? 나의 아이들에게 후회를 듣진 않을까? 모든것에 초조하고 불안하다 아직은 겨우 초등학교 1학년이라지만..앞으로 금방 커질 아이와 무엇을 어찌해야할까? (요즘 엄마들 넘 똑똑해 피곤하고 줒어들은 이야기가 많아서 고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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