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 사이트 어떤 책에서 보구선 쓴게 작년 10월입니다.쓰다보니..처음엔 아무 개념없이 돈을 썼었는데, 차차 이제 주부가 되어가나 봅니다.
사실 저도 나름대로 돈을 아껴 쓴다고 생각했었는데, 돌이켜 보니 그게 아니었네요. 물건 사기 좋아하는 사람은 그 물건을 사놓고선 꼭 자기합리화를 한다죠...그리고 그걸 다른 사람한테 까지 인정받고 싶어한대요. 제가 그런 케이스였는데, 차차 변해가고 있습니다. 아니 안변할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3월말에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거든요. 남편 수입만으로 살려고 하니 말이죠. 남편 수입이 작지도 않은데 차떼고 포떼고 나니 순수 생활비가 정말 얼마 안남더라구요. 그렇다고 이래저래 아무리 따져봐도 뺄수 있는 항목도 없더군요. 정말 돈 만원이 이래 귀하게 느껴지긴 첨입니다.
아마 가게부 안썼으면 늘어나는 마이너스 감당을 못했을거 같네요. 아직도 제 자신을 돌아보면 헤픈 구석이 많이 보이지만, 더 야물게 살림 해야겠다는 의지가 불끈 솟네요...
가게부 사랑하시는 님들도 꾸준히 쓰시고 꼬옥 부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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