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 쓴다고 해서 계획성 있는 지출되는 건 아니죠. 일기와 마찬가지로 그저 과거의 기록일 뿐이에요. 그러나 가계부를 쓰면서 조금씩 느껴가는 것 뿐이죠. 그리고 가계부를 쓰다보면 다른 엉뚱한 곳에 신경 쓸 수 없다는 거죠. 쉽게 말해 바람을 피우지 않는다는거죠. 가계부 지출항목에 바람피우는 항목이 없으니까 말이죠. 결국 self-control, 결국 자기통제력을 키워나아가는 것이죠. 럭비볼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것과 마찬가지로 돈의 지출도 계획된 바와는 전혀 엉뚱한 곳에 쓰일 때가 많이 있잖소? 가계부를 제때 쓰다보면 그 엉뚱한 곳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 아닐까요? 새댁이라고 하셨나요? 저도 그 때가 있었지만 새댁 때부터 알뜰살림을 한번 잘 꾸려 나가서 사랑받는 신부가 그리고 며느리가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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