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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다리세요. 느긋하게...^^
작성자 : wonby2 조회수 : 1422 작성일시 : 1/16/2004 11:29:05 PM
전 전직 한글나라 교사였습니다.
지금은 원예농사를 짓다보니 비닐하우스에서 살고 있지만요
예전 제 경험으로는요.
4살된 아이가 정말 똑똑하게 한글을 읽는가 하면
내일 모레면 학교를 가야하는데 정말 진도가 안나가는 아이가 있었어요. 그만큼 아이마다 차이가 다 있습니다.
절대 그 차이가 아이의 소양과는 관계가 없어요. 단언하건데 그건 부모의 욕심이며, 조급함 입니다.
어머니께선 지금 직업을 갖고 계시기에, 옆에 있어주지 못한다는 미안함 때문에 마음을 서두르는 것 뿐입니다.
어머니가 집에 계셔도 아이의 정도는 다르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모든 아이는요. 다 때가 있엉요. 그때가 되서 트이기 시작하면 봇물터지듯 물이 오릅니다. 그땐 오히려 어머니를 귀찮게 할지 몰라요. 기다리세요. 그리고 아이하고 마주앉아 공부할때 절대 면박을 한다거나 다그치지 마십시요. 그럼 앞으로 영영 아이는 어머니와 함께 공부하려 하니 않을겁니다.
창피한 제 경험이지만 제 딸이 올 6살이 되는데요. 남의 아이 가르치면서 내 아이 못가르치랴 싶어 아이와 4살때 시작했는데 제 욕심이 앞서 제가 가르치던 아이보다 못하다는 생각에 아이를 상당히 다그쳤습니다. 아이가 주눅이 들어 제가 책만피면 잠든 척 하더라구요. 이건 아니구나 싶어 2년을 기다렸습니다.
지금 울 큰딸이 물만난 듯 싶습니다. 제가 오히려 귀찮아졌으니까요. 어머니 다급한 그맘 충분히 압니다.
아이를 대할때 한풀 가라앉히시고 아이를 믿고 천천히 기다리세요, 설사 정말 아이가 늦는다면 쉬운것 부터 다시 시작하시구요
어느 정점에 다다라선 또래 아이와 똑같아집니다.
기다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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