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제가 갖았던 그 지옥같던 느낌이 다시 들어 읽으면서 눈물납니다 전 결혼하고 바로 임신해서 직장을 다녔고 아이를 나으며 그만둔후에도 프리랜서로 일을 계속했어요(바로 둘째 임신했죠..) 다리에 쥐나도록 돌아다니며 일하고 다녔어요 imf라고 신랑회사는 이래저래 월급을 깍아대고 시아버지는 병원을 전전하셨고 병수발하는 시엄니께 미안한데도 첫애를 맡겨야하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힘든상황이었죠 거기다 둘째 바로 나아서 어쩔수 없이 친정에 맡기고 정말 나쁜 엄마라는 소리도 듣고 아이보기 싫어서 바깥에 나가걸 더 좋아하는 나쁜 며느리란 소리까정 들면서 포기않고 다녔어요 프리랜서라 일안할때는 년년생 아이들 델고 집에서 정신없이 치우며 쫒아댕기며 살았고 일할때는 바깥에서 일하고 저녁에 들어오면 낮동안 시엄니가 봐주셨어요 (제가 보기엔 친정보다 시엄니가 봐주는게 맘이 더 편해요 어찌되었건 그쪽 자식이니..울아들 3대독자랍니다) 일에 돌아와서 엉망진창인 집안을 보면 소리를 막지르고 싶죠 밥해야지 집안치워야지 애들은 매달리고...ㅠ.ㅠ 나의 짜증은 아이들한테 그대로 전달되는지 큰애가 굉장히 불안하고 짜증이 심햇어요 그러던중 시아버지 돌아가시고 시엄니랑 합치게 되었는데 아이들은 바로 어린이집 보내고..(초기에 적응하기가 힘들었지만 자리가 잡히니 좋아지더군요) 년년생이라 한살씩 먹을수록 같이 잘 놀고 어린이집을 보낸후로 정리하는것도 나아지고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면서 많이 좋아졌죠.. 지금은 양반이랍니다(예전에 울면서 지내서 시절이여...) 님 조금만 참으세요 키울수록 정이들고 더 이쁜 우리 아이들이 엄마를 이해해주고 도와주는 때가 온답니다 신랑과는 대화를 많이 하세요 전 출퇴근을 되도록 같이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어요 사회,경제, 유머, 집안야그,회사야그..정말 잡다구리 이야기를 다하면서 다녔어요 전 다른건 기대도 별로 안하고 아이들과 잘 놀아주는거 하나만으로 만족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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