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결혼한지 6개월 넘은 초보주부랍니다.
남편과는 일년 연애로 결혼했구요.
나이차는 7년이 나네요.
사정이 있어서...임신하고 결혼한터라...
지금은 11월에 낳은 아이가 있어요.
아이낳고보니 힘든일이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저도 일하다가 결혼을해서 사회활동을 했어서인지
결혼하고 아이키우며 종일 집에만 있기가 사실
갑갑하고 힘들어요.
남편은 일이 너무 늦게 끝나고 바쁘기만해서...
밤12시나 되어야 얼굴보고...합니다.
물론 주말도 마찬가지구요 일요일에도 종일 전화에 불이나죠.
그렇다고 넉넉한것은 아니랍니다.
지금 생각하면 임신기간을 어떻게 견딘건지...대견해요.
지금도 힘들긴 하지만요.
그런데...
최근에 남편회사의 사장이 문제가 많다고 합니다.
바람끼가 많고...필리핀,태국출장이 잦았었어요.
최근엔 더...잦아지네요.
덕분에 남편의 일은 더 많아지구요.
이혼수속밟고 있다는 얘기도 듣게 되었는데.
남편회사...사장의 영향을 남편도 받는것같네요.
결혼전 남편이 사장에게 빚이라도 진게 아닐까...싶을만큼
회사에 너무...충성이예요.
전 육아활동이 이렇게 힘든데...남편은 제 마음을 알아주기엔
너무 피곤하고 고단한것같아요.
대화라도 하려하면...그냥 회피하고 피곤하다고만 합니다.
이런 스트레스가 쌓였어요.
임신기간 내내...일찍 들어온적도 없구요.
그런 스트레스가 쌓여서...어젠...싸움이 되버렸어요.
차라리 싸우니까 속얘기도 할수있고 다행이더군요.
남편은 싸움조차 피하고...그냥 하루하루도 피곤한가봐요.
아무리 피곤해도...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대화조차 힘들고 서로 귀기울이지 않는다면,
그런 노력조차없다면...결혼생활이...무슨의미인지...
신혼이라는 생각은 욕심이라 접는다해도...
앞으로 너무 막막해요.
함께 무엇을하려해도...남편이 너무 바쁘네요.
얼굴볼시간이 하루에...두시간이나 될런지...말예요.
그런 와중에도...남편은 tv보는게 유일한 낙인건지..
쇼프로 보며 웃는게 즐거운가 봐요.
저...너무 괴로와요.
지금 담담히 제 얘기를 하자면,
지금 이런 맘으론 남편을 사랑하거나 정 붙일 자신이 없어요.
남편은 절 어리게 보려고만 하구요.
그저...자신의 스타일위주로 상황을 이끌어만 가네요.
그리고 본인은 저에게 많은걸 희생하고 있다고 해요.
글쎄요...사람마다 다 처한 상황이 다르고 입장도 다르지만,
지금 제 입장이 힘든시기인것 같은데...
남편에게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하는건가요?
이 시기를 잘 해결해 나갈 방법이 있을까요?
한숨만 자꾸 나네요.
마음이 지옥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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