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스물여덟이나 먹었지만...저는 2월하구두 20일생이어서 거의 막차타고 학교에 입학했다고 할 수 있죠...^^
고등학교때까지 친구들은 대부분 토끼띠고 저는 용띠죠...
대학갈때 재수하는 바람에 그 이후 친구들은 저랑 같이 용들이긴하지만...
제 어릴 때 성장이 어땠는지, 성격발달이 어땠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학교 1년 일찍 들어가서 득 봤으면 봤지 손해 본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덕분에 재수했는데도 다른 친구들과 같은 나이로 대학다니고...
글구, 고등학교 다닐 때까지는 약간은 우월감 같은 것도 있었던 것 같아요...나는 너희들보다 1살이 어리지만, 너희들보다 절대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그리고, 1년 일찍 들어간 애들이 공부도 더 잘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중학교 1학년 때던가??? 나이별 학력검증인가 한다고 2학년 중에서 일찍 들어간 학생(그러니까 빠른 75년생들)들과 정상적으로 들어간 1학년(일반 75년생들)들만 따로 시험을 봤었는데, 76년생이 빠지니까 반에서 1,2,3등 하는 애들이 모두 빠져버렸다고 담임 선생님이 걱정하셨던 일도 있었습니다.
글구, 제가 소위 명문대라는 곳을 다녔는데요, 친구들 보면 겨울태생이 참 많아요...11월부터 2월생까지...우리끼리 모여서 역시 겨울아이가 똑똑하다는 둥의 농담도 하곤 했었죠...
이제는 차별요소를 없앤다고 입사시험에서 나이제한을 없애는 추세이긴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나이제한을 두는 곳도 많죠...그럴 때는 또 대부분 1월 1일을 기준으로 하잖아요...그게 어딘데요...
경험한 입장에서 일찍 들어갈 수 있다면 일찍 들어가는게 훨씬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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