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7살 4월생... 제 친구들은 스물 여덟의 용띠들이죠.
저는 빠른 77년생도 아닌, 아예 학교를 갈 수 없었던 나이였는데 당시만해도 우기면 통하던 시절이라, 아빠의 결단으로 저는 학교를 일찍 가게 되었습니다.
입학 당시에는 친구들이 어리다고 놀리고, 남들보다 작아서 맞기도 했었는데, 워낙 작아도 한 성깔 하는지라 나중엔 제가 우리반을 주도했었습니다.
그리고 작은 시골학교였지만, 1등을 놓치지 않았구요.
무엇보다 지금까지 학교를 다니면서 남들보다 1년이 앞선다는 것이 굉장히 이득이 되더라구요..
휴학없이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을 조금 더 시간들여 보냈는데도 스물 다섯에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지금은 물론 일찍 학교가게 해 준 아빠가 고맙고요...
아이가 어떤 성격인지 학습수준이 어떤지는 엄마가 가장 잘 아실테니까 그런 건 별론으로 하고, 무리가 없다 싶으면 보내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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