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신랑 실직자 생활을 오래 하다 올해 2월에 직장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얼마나 기뻤는지... 그런데 신랑이 실직자인 동안 수입이 없다보니 카드빚만 쌓여 월급을 받아도 빚갚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얼마전엔 신용불량자가 되기 직전에 시누이가 대출을 받아서 그것으로 상환을 했지만 아직도 빚이 남아있고 시누이가 대출 받은것도 담달부터 이자를 내야하고 ... 휴.... 한 숨만 나오네요 그래서 일을 시작해 볼까 합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둘이나 있는 저에겐 그것도 결정하기 힘이 듭니다. 친정엄마가 봐주신다고 하셨지만 저의 친정이 시골이라 농사를 짓고 계셔서 좀 망설여 집니다. 요즘 농촌 현실 다들 아실겁니다. 괜히 친정엄마에게 짐이 되는건 아닌지... 신랑한테 아이들 둘다 친정에 맡기고 일을 한다고 하니까 어떻게 둘 다 떼어놓을 수 있느냐 면서... 그냥 집에서 아이들 조금만 더 키우라고... 저도 어린 아이들 떼어놓는거 가슴이 메어집니다. 신랑이랑 얘기를 하고 난 그 담날 부터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이렇게 가만히 있자니 이자 내고 아이들 키우기도 벅찰 것같고... 떼어 놓는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나고... 하지만 현실이 중요한 거 겠죠?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아이들은 강원도 친정에 저는 아이들이랑 좀 더 가까운 직장에 신랑은 전라도 광주 집에 아직 신랑한테는 말도 안하고 저 혼자 생각입니다. 신랑을 설득 시킬려구요 더 좋은 방법은 없겠죠? 지금은 힘들어도 나중을 생각하면 제가 잘하는 거겠죠? 저와 같은 처지이신 분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헤쳐 나가고 계신지요 혹시 집에서 할 수있는 일은 없을까요? 여러분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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