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플만 써봐도 알아요" '누구나 무료로 사용해 보세요. 전화만 걸면 샘플 보내 드려요.' 생활용품 후발 브랜드들이 대규모 샘플 제공 행사를 진행하며 소비자들 눈길잡기에 나섰다.
기존에는 1회용 샘플을 증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면 요즘엔 일주일 이상사용하는 미니제품이나 작은 크기 정품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1주일 이상사용해야 소비자들이 제품을 사용한 효과를 직접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10만명, 100만명에게 샘플을 제공하는 등 대대적인 행사를 진행해 누구나 써볼 수 있도록 공격적 마케팅에 나섰다.
p&g는 비듬전문 샴푸 브랜드 '헤드&숄더'를 10월에 출시하면서 대규모 샘플 증정 행사를 하고 있다.
ars(080-080-2034)와 헤드&숄더 홈페이지(www.headandshoulders.co.kr)를 통해선착순 100만 명에게 증정한다.
이는 샴푸 40ml와 린스 50ml가 한 세트로 구성된 미니 제품인데 7번 가량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이다. 또 사용하기 전 두피 상태를 직접 확인해볼 수 있도록간단한 테스터도 함께 들어있다.
애경산업은 프리미엄 헤어케어 브랜드인 '케라시스헤어크리닉시스템'을 다음달까지 샴푸 300㎖와 헤어앰풀로 구성된 1만원 상당의 케라시스 정품 세트를 10만명에게 준다. 결국 총 10억원 상 제품을 무료 증정하는 셈이다.
다음 카페에 개설된 케라시스 카페(cafe.daum.net/kerasys)회원으로 가입하면이 가운데 7만명을 추첨해 1만원 상당 정품세트를 보내준다. 이밖에 3만개는전국 주요도시 거리 행사장에서 가입한 소비자에게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정창환 애경산업 마케팅본부장은 "케라시스는 이미 지금까지 소비자 평가단 2만명을 거쳐 검증을 받은 제품"이라며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사용할수 있는 기회를 줘 프리미엄 샴푸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코리아나화장품은 이번 달 30세 이상 여성고객이 전화(1544-1010)만 걸면 새로내놓은 방문판매 한방화장품'자인 5종 여행용 세트' 를 무료로 제공한다. 4만원 상당 정품이다.
코리아나화장품은 지금까지 입소문으로 판매해왔던 방문판매 브랜드의 전례를깨고 콜센터와 광고, 샘플 제공행사와 연계해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후발 한방브랜드로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빠른 시간내에 소비자 인지도와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조소연 기자> 매일경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