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클을 걸려는게 아닙니다 내가 정말 뒤통수를 세게 맞았거든요 결혼8년차고요 우리 시엄니 무척 좋은분이라고 생각했었죠 님의 시엄니처럼 늘 됐다, 그만해라, 좀 누워서쉬어라, 입에 달고 사셨습니다 나도 시엄니를 무척 따르고 허물없이 지냈죠 친구들이 늘 부러워 했더랬습니다 늘 시엄니 자랑을 달고 살았죠 정말 시엄니를 좋아했었습니다 우리신랑도 1남2녀에 큰시누만 시집을 갔습니다 시누도 나에게 잘하더군요 '며느리가 딸보다 났다, 얼마나 힘드냐, 고생이많다,항상 고맙다' 그런데 결혼하고 만7년이되어 갈때 정말 심한 배신감에 며칠을 잠못잤습니다 사소한 실수에서부터 일이 터졌습니다 세상에 신혼때부터 심지어 결혼하기 전이야기까지 제가 생각하고 있는것과는 완전히 다른 말씀을 하시는데 전 까무러치는줄알았습니다. 친정 형편이 좀어려워 친정엄마에게 매달 용돈을 조금씩드리는데 평소 시엄니는 '엄마에게 잘해드려라 서운하지 않게 용돈 제때드리고. 나이먹으면 다 서러운 법이니라'하셨는데 결혼전 회사그만두고 받은 퇴직금으로 친정동생 대학 입학금대준것까지 트집을 잡으시더군요 글구 작년까지만 해도 전업주부였던 나에게 애잘키우고 집안 잘챙기는게 돈버는거라고 그렇게 말씀하시던 시맘 나를 완전히 남편등골빼먹는 식충이 취급을 하더군요 남들은 애기가져서 배불러도 일다니는데 집에서 놀구 먹는다고. 일일이 열거하자면 끝도 없기에 이만합니다 시엄니 진심이 저거였구나 생각이 들고 나서 땅을 치고 후회했습니다 친정엄마보다 더 시엄니 챙기면서 좋아했던 내자신이 너무 바보같고 멍청해보여서 그동안 쏟았던 정성이 억울해서 며칠을 뜬눈으로 지샜습니다 거기다 우리시누 날더러 그렇게 칭찬하며 아부할땐언제고 자기엄마한테 잘못했다고 마구 큰소리 칩디다 가증스러워서... 님의 시댁은 이런집이 아니길 빕니다만 혹시나 나같은 일 당하지 말았으면 해서 글 올립니다 아무리 잘해주셔도 거리를 두시고 격식을 차리세요 일정한 선을 지키시길... 시엄니랑 너무 허물없이 지내시면 저처럼 후회합니다. 그렇다고 시엄니에게 잘하지 마시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님의 가정이 늘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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