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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답답한 마음에...
작성자 : ^^* 조회수 : 1284 작성일시 : 9/15/2003 1:53:14 PM
가슴이 답답합니다.
결혼한지...4개월 지났네요.
임신을 일찍해서...올해 아가가 태어나구요.
지금은...많이 불안합니다.
남편은 막내랍니다.
위로 형님과 누님2이 있는데...
형님은 백수랍니다. 부인은 돌지난 아가놔두고는 친정으로가서
감감소식이 없구요. 형님이랑 나이차가 20년넘게 나나봐요.
문제는...시댁어른들...
무슨 행사라도 있을라치면...남편에게 연락해서
시장보게 돈좀 달라고 한답니다.
남편과 저는 서로 속이는것 없기로 하고...
엄마가 시장보게 돈좀 보내달래...하면서
제게 생활비 떼어주라합니다.
아직...신혼여행때 쓴 비용도 다...갚질 못한상태이고
어제...그동안 미루던 아가용품을 구매하니...가게부담이
장난이 아닙니다.

참고참다가...
그제밤...
서운한 얘길 해버렸습니다.
시어머니께 너무...서운하다는 얘기.
두어르신 다 버시는데도...시장볼돈도 없다면서...
고생하는 막내아들...요즘힘들다는거...아시면서도.
돈 보내라하니...이게 어떻게 말이되냐.
또...시누이들은...만삭인 내가 고생해도...말한마디 없고.
속이 너무 상한다.
이게 뭐냐...정말...속상하다.

남편과 서먹해진 모습으로...
마지막날...연휴를 보냈습니다.
너무 서러워서...소리내서 울었습니다.
남편도 속상한지...맥주한캔 마시고는
꼭 안아줍니다...
세상에서 누가 뭐래도 너 사랑하고...난 니편이라고...

그래도 현실은 다른거 아닙니까...?

임신한것도 너무 힘들고...
결혼이 주는 부담감들도 너무 크고...

생각끝에.
남편에게...
월 생활비를 얼마씩이라도 정해진대로 드리자고 했습니다.
남편은...그건 안된다고...
그럼 명절이나 특별한날...또 별도로 드려야 한다며...
반대합니다.
하지만...우리도 집도 사야하고 아가가 태어나면 드는 비용도
너무 많은데...어쩌려고 그러냐...며 제가 부모님께
더 못드려 죄송하다고 말하고...
결혼했으니 입자을 잘 이해시키라고 부탁했습니다.

정해진 금액을 드리자고 했습니다.
남편은 그렇게 할수는 없다고 합니다.

부모님 챙기는 마음이야 저도 이해합니다.
하지만...이렇게 해서는 저금한푼 못하는데...

살림을 남편더러...하라고 할려합니다.
가계부도 적고 저금도 하라구요.
저 필요한 물건이나 아가용품...등은 돈 타서 쓸려구요.
이게 현명한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


제...직감인데.
이미 남편이 시부모님께...
매달 30만원정도씩 드리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래서...제가 고정적으로 드리는걸...
반대한다는 기분이 듭니다

정말...
아들을 사랑하시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신다면.
부모님의 태도는 잘못된것 아닙니까?

친정어머니의 단계를 저도 밟고 있는 기분에 막막합니다.
이런...불합리한...생활들은...세월이 바뀌어도 왜 그대로인지.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또...그렇게 사랑스럽던...부부관계가.
금이 간 기분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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