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제가 살던집이 생각나는군요.
그집도 곰팡이가 징그러울 정도로 시커멓게 보이는곳까지 생겼지요. 그때는 별짓을 다해 보았지만 소용이 없더라구요.
벽지도 다시 발라보고 락스로 닦아도 보고 곰팡이 제거제도 뿌려보고 휴....
그곳에서 만 4년을 살았는데 우리 애들도 감기를 달고 살았지요. 그 긴시간을 살기는 싫었지만 아파트 중도금때문에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살았어요.
지금 이 아파트로 이사온지 벌써 4년이 지났어요.
지금은 곰팡이 없답니다. 물론 전혀 생기지 않는건 아니예요. 그전 살던 주택은 2층집인데도 불구하고 1층인 우리집에 비가 샜거든요. 여름에 비가 많이오면 천정이 만삭된 임산부배처럼 벽지가 물을 머금고 금방이라도 출산할것처럼 우릴 노려보고 있을정도였으니까요.
그래서 곰팡이가 많이 생겼어요.
아파트는 물이 새지 않으니까 조금만 신경쓰면 곰팡이 제로랍니다. 우선 환기는 필수예요.
추운 겨울에도 베란다 창문은 조금씩은 열어놓고 추워도 자주 창문을 열어 환기시키세요.
그리고 장마철 습기가 찰때면 보일러도 한번씩 넣어주구요.
베란다 벽에 곰팡이 제거제를 뿌려주는것도 좋아요.
옷장은 여름에 햇볕이 쨍쨍날때 활짝 열어 주세요. 자주.
이불은 꺼내어 햇볕에 말려주시구요.
아파트로 이사온지 처음 두해정도는 감기로 고생좀 했어요.
지금은 우리 식구 모두 감기하고는 인연이 멀답니다.
여름감기 끼고 살았던 우리 아이들은 이제 겨울에도 심한 감기는 걸리지 않고 약하게 지나치는 정도가 됬어요.
님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님의 집에서도 곰팡이가 가출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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