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사는 모습을 보면서 사실 결혼은 생각하기 싫었답니다. 그런데...인연인지 남편과 만나서...1년을 연애하고..... 결혼한지 몇달이 지났어요. 저는 아직...잘 지내고 있답니다. 그런데...문제는 엄마세요. 아빠에게 사랑을 받지못하시고...시댁어른들 모시고 삼촌들...다 결혼시키고...시아버님병수발까지 다 하셨는데. 아빠의 일방적인...이혼요구로 이혼을 당하신거나 다름없답니다. 몇년간은 정말...힘들었지만 이젠 제법 안정감이 생겼어요. 그런데...엄마가 누군가를 만나고 계신것같아요. 그분이...나쁜분은 아니라고 하시는데... 한번 만나게 해달라고 해도 망설이시고... 그분은 직업도 없으시고...나이는 엄마보다 연하시고. 지금...까지 총각으로 지내셨대요. ...엄마앞으로 집과 가게가 있다는걸...알고계시는데... 좀 걱정이 앞서요. 그 분은...엄마랑 무조건...혼인신고부터 하자고 그러신다는데 엄만...실패의 경험이 있으셔서...더욱 부담스러워하시구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자식된 입장에서...또 신랑도 있는데. 제가 어떻게 하는것이 좋을까요. 그냥...두고보는것이 옳은것인지... 잘 모르겠어요. 엄만...정이 많이 들어서 헤어진다는건 힘드시다는데... 그분이 백수라는것, 또 약간의 빚도 있다는것...싫으시다면서도 만나시는것이...맘에 많이 걸립니다. 부지런하신것...꼼꼼한것이 장점이라며...애써서... 합리화시키는것도 왠지 불안하구요. 걱정입니다. 남편하고 의논하고 싶어도... 말하기도...너무...부자연스럽고 그런걸요.
엄마에겐 제가 한번 만나서...혼인신고 왜 하실려는지 묻고싶다고 해도...되려 피하시는건 엄마세요. 엄마가 너무...순박하신 부분이 있어서...걱정이 앞섭니다.
좋은의견...들려주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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