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연애 7년,결혼 6년차에
4살난 딸아이가 있는 주말부부에
맞벌이에 육아전담 우먼입니다...
참 오랫만에 들어오네요^^*
결혼생활을 하다보니
신랑과 부딪히는 일이
대부분 시댁일로
힘들어지더군요.
아주버님이 저희보다
직장도 늦게 잡고
결혼도 늦게 하다보니
많은 것이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하나밖에 없는 2살위의 형님을
제가 자꾸 무시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음은 안그런데
행동이 자꾸 그렇게 되더라구요...
입만 열었다 하면
저와 다른 성격의 형님을 비판하고
유세를 떨었습니다...
한 3년이 흐르니
제자신이 싫어지대요.
천주교 신자이면서
성당에 가서 기도 백날하면
뭐합니까?
누군가를 미워하면서요...
어느날 형님이 만든
카페를 알게 되면서
제가 추측하던
형님의 모습에서 180도 다른
형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사는게 그런거같아요..
대화가 부족하거나
상대를 이해하려 않고
자꾸 내생각에 끼워 맞추려고
하면 멀어진다는 것을요...
요즈음은 퇴근 후 카페에 들러
올린글에 리플 다는 재미에
형님과 많은 대화를 나눈답니다...
진작에 이렇게 내가 먼저
다가설 것을...
못난 저는 마냥 겉으로 빙빙돌며
돌았네요...
저의 이런 변화된 행동에
무엇보다도
신랑이 고마와 합니다..
해마다 명절증후군에
시달리던
저는
며칠 안 남은
추석이 마냥 기다려집니다..
밝고 마음씨 너그러운
우리 형님과 밤새워
수다 떨 생각에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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