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실 별 호전적이지 못한 성격 탓에 늘 한 템포가 느리게 반응하는 축에 속합니다.
어제도, 기다리라는 말 한마디에 30분을 수화기를 들고 기다리고 있었으니까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요즈음 각 기업들 마다 서비스를 경쟁력으로 내세우는 분위기에 너무나 당연한 "기본적인 고객예우(?)"를 기대 하고 있었을 정도였으니까요.
"녜!...회사입니다."
"무슨일이십니까?"
"아 그러시다면 확인하고 연락 드리겠습니다."
"확인해본 결과.......입니다."
제가 기대했던 수순입니다.
보통의 사람들이라면 (님의 그 싸가지 없는 고객(?)을 제외한)
고객에게 소홀했다는 느낌을 받지는 않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딱 그만큼 만을 기대 했습니다.
오해였을까요?
마침 그회사의 통화 대기음의 재생이 멈추지 않게 고장이 나버렸던 것일지도 모르고,
어쩌면 회사에 큰 사고가 있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사람이 살면서 수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접촉하고 알게 모르게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면서 살아 간다고 합니다.
어제 만약 다시 그 직원과 통화가 되었다면,
아마 저도 그 직원의 정신을 황폐화 시켰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중해야겠습니다.
님의 글을 읽으니
제 안의 분노가 가져올 결과가 두려워지는군요.
답글 정말 감사합니다.
님의 마음도 빨리 추스리시고 다시 밝고 힘찬 생활하실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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