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님의 글을 읽다보니..여러가지 상반된 상황들이 스치며..제 어이없는 일이 또다시 떠올라..어이가 없어지네요...
그래서 적어봅니다...
예전엔..소비자의 입장에서만 섰을때는 그럼 안되지..하면..작은 기업의 잘못과 실수에도..완벽한 as를 바라는 소비자였는데...지금 님처럼..그런 무례한 경우를 당하신거면..화도 나실만 하네요...그런데 저는 엊그제..참..이와는 반대인 입장으로 어이없는 일이 있었답니다.그일로..이제는 님같은 불친절의 as처리가 아닌이상 실수적이거나 상황의 지연이면..이제는 한발 물러서서 이해를 해주기로 하게 된계기가 있었답니다..
중소기업에 일하는 저는 as부에서 확인해달라는 부탁으로 소비자집에 전화를 했죠..유상처리건을 무상으로 접수된 부분이라 혹시나 모르고 (솔직히 소비자 과실파손인데 모를순 없지만 더욱이 개가 물어뜯어서 파손된경우였으니..)그런부분이거나 인정하지만 무상을 원한다 싶으면..최대한 무상으로 해주겠다는 as결과 안내 전화를 부탁받았답니다..
전화를 해서 모르셨냐고..친절하게 말을 하는데...처음 부터 무상해준다지 않았냐..내가 유상인지 무상인지..내잘못인지 아닌지 알게 뭐냐..당연히 고객인데 알아서 유상건인지 무상건인지 물어보던가(누구나 제품이 와야만 확인이 되지 고객이 말을 해주지 않는이상 모르는 부분인것을...)언성을 점점 높이면서 왜전화했냐고 그러더군요...--:::(기가막혀서...)
정말..하두 쏘아붙이는 통에...
"제가 돈을 내라고 전화한것도 아닌데 왜 그러시냐고" 했더니..자기도 "ㅇㅇㅇㅇㅇ에서 고객관리를 해봐서 아는데 고객한테 그러면 안되지"라고 하더군요..
(제가 뭘 했기에 싸가지 없는 말투로 그런말을 하는지...--..)
그래서..너무 기가막혀서 "아시는 분이 더하시네요"..한마디 했습니다..그랬더니..바로...
"뭐? 니가 뭘알아? (반말이 바로나오더니..컥!!) 지랄하네... 짤리고 싶어?? 따따딱...."
아주 눈알 튀어나오는줄 알았습니다..목소리를 보아하니..나이도 많지않은 주부였는데...저보다 어리거나...끽해야 비슷하겠죠..저도 나이가 어느정도 있으니까요....
그상태에서 멍하게 안내하다가 그런소릴 듣고 가만 있음 내가 미친x이다 싶었지만...그래도 예의 차려서 끝까지 존댓말 하며
"뭐요? 지랄? 그렇다고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되죠?"
정말..심장터지고 열이 오르지만..최대한 인내를 했습니다..
그랬더니..그 무식한 인간이...바로 그러더군요...
"뭐?? 이런...개같은 x이...너 ...어쩌구 저쩌구..."
정말...눈이 확 뒤집히는줄 알았습니다...
"뭐? 개같은 x? 너 ..이리와..와서 얘기해..얼렁와..나 관둘꺼니까..와서..얘기해.."
그리곤..끊었습니다...같이 더 얘길하다간 같이 미친x이 될것 같아서 ....
옆의 직원들..다 참으라고..도대체 누구냐고..부탁한 사람 미안해하고...그래도 괜찮다며..삭히고 있는데...
그미친것이 또 전화를 해서는 전혀 아무렇지 않다는 교양녀 목소리로 저를 찾더군요..딴직원이 자리에 없다고 하니까..
팀장을 바꿔달라고 하더니...내가 먼저 욕했다고 사과전화 하라고..아무렇지 않은 차분한 목소리로 말을 하더랍니다..
기가찼지만..일단 전화를 했습니다..도대체 뭔 말을 원하는지 싶어서... 첨에..딴사람인줄 알았습니다..첫 목소리..교양녀인듯.."여보세요~~" 내참..세상엔 이런 종류의 인간도 있나 싶더군요. ..."ㅇㅇㅇ니다..전화하라고 했담서요?" 했더니..
세상에..그럼 그렇지...
"너 나한테 왜 전화한거야?? 너 사과해..나한테 니가 먼저 욕했잖아..사과하라고 전화하라고 했어"
기가차서 .."내가 언제 욕을 했죠? 먼저 욕한게 누군데..난 원래 욕을 안해요..내가 왜 사과를 하죠? 누가 사과를 해야하는건데.." 정말..최대한 회사를 생각해서 마지막까지 수화기를 잡은손이 열뻗침에 참느라 무의식적으로 손이 부드부들 떨면서 열이 올랐지만..예의를 지켰습니다...
"너 내가 녹음해서 짤리게 할꺼야..짤리고 싶어?? 이런 싸가지 없는x...주저리주러지.."
혼자 떠들라고 수화기 내려놨습니다...
세상이 이래서 말세구나 싶은 생각에...내가 이런인간과 왜 상종을 하게됐는지...내가 뭐가 부족해서 저런 무식하고 되먹지 못한 인간한테 멀쩡히 앉아서 욕을 먹고 있는지..이런 인간들이 있어서 우리나라가 발전이 안되나싶고..어이가 없어..쓰러지는줄 알았습니다..
그러곤..또 아무렇지 않은 목소리로 팀장찾는 전화를 하더니..
딴직원이 받자..뭐라뭐라 교양녀처럼 말하더랍니다..
결국 직원이 그사람도 사람인데..양해하라고..(참..고객운운하면서...이런사람이 고객이라니...) 관둔다고 하는 직원한테 뭐라고 더이상 말을 하겠냐고..
이렇게 종지부를 찍었다고 합니다.
나도 성질이 있는데 참을만큼 참아줬다고 생각했고..
'오냐..한번만 더 전화하면..이젠..가만 안있는다...나도 같이 미친x 모습으로 똑같이 해주마'이렇게 벼르게까지 만들더군요.
그런데...참..이제 눈이 돌아서 벼르고 있으니...
자기깐에는 안보이는 수화기에대고 있는대로 퍼부어서 시원한지 전화는 또 안하던구요..정말..또 전화했음..아마..
살인기사 나갔을지도 모릅니다...어찌나 생쑈를 하던지...
기가차고 어이가 없고...하루종일 이게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라고 하는건지...한대 강목으로 얹어 맞은 기분으로 핏대선 눈에 눈물이 고일라고 하는걸 삼키며..그래..내가 똑같이 욕하면서 싸우지 않았으니..그런..똥깥은 인간과 같이 행동안하길 잘했다하면...나름대로 진정하려 했지만...정말...미치는줄 알았답니다....
나중에 들어보니..그미친것이..자기가 임신을 해서 몸이 무거워서 못가는거라고 했답니다..
그말듣고...더...숨넘어 가는줄 알았답니다..
세상에..애까지 가진 여자가 어쩜..그런막말에...무슨 같잖은 고객대우를 운운하는지..그런 여자가 애낳을 자격이나 있는지..
그런여자가 낳은 애가 올바르게 자랄지...
참...세상이 깜깜해지고..저도 나이가 너무 차서..애를 빨리 낳아야 할 상황이었는데...저런 엄마밑에서 태어나는 아이들과 같은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면..차라리 우리 애가 불쌍해서라도 애를 낳기가 두려워 지더군요...
웃으면서 as요청과 불만사항을 얘기하면..기업에선...그 고객을 더 신경써주고 최선을 다해주려고 하는데..도리어..꼭..소비자 고객대우...있는소리 없는소리!!팽팽 하면서 대우받을려고 하고..질책하고..성질부리는 고객들이 참 많더군요..
화가 날수도 있지만...사람이 하는일 당연히 as나올수 있고...안해주겠다는 as도 아닌데...왜들..성질부터 내고 소리지르고..
자신이 마치 대단한 사람인양...질책하는지....
사람들이 왜이렇게 이기적인지...정말..이번에 더욱 사람들이 끔찍하게 무섭고 이기적인 존재임을 다시금 느꼈답니다...
자신들이 그런 화를 낸다면...당신들의 가족중 그누군가도...
직장에서 그런 일을 당하고 있을지도 모를다는 생각을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더군요..
아내가 화난다고 무작정 쏘아붙이며 의기양양 기세를 부리면..아마도 그의 남편은 직장에서...자신의 아내에게 당하는 사람의 입장에 서있을수가 있다는걸 생각했으면 합니다..그렇게 서로의 입장을 생각해주고 양해해준다면..좀더 여유있고..밝은 사람냄새가 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직까지도 그때의 그 기가찬 일을 생각하면...맘같아선...나 관뒀다고..주소.전화번호.이름..다아는데..가서 반죽여놓고 싶었답니다..겁도 없는데다 성질없는 사람도 아니고...
그런 제성질 죽이는게 더 힘들었지만...지금은...잘 했다고 생각이 들더군요..그미친여자는 아마 자기가 우월하고..자기가 위에 서있어야 하는 고객입장이고..당연한 처사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언젠가...태어날 자식에게든..가족에게든...그만큼..안좋은 소리들을겁니다...인과응보란 말이...그냥..생겨난 말이 아니니까요....
밑의 님은..불친절과 무성의에 화가 나신거지만...정말..기계드의 제품이 안되서 화나는거나..아님..쩔쩔매며..상황이 이렇게 됐습니다..하며..미안해하는 곳에는 한걸음 물러서서..배려할수 가계부 여러분이셨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신 떠올리고 싶지않은 엊그제의 일이지만(그일로..맘이 너무 우울해져서..의욕이 없어지더군요..어찌나 황당하리만큼..마구 쏘아댐에 당했는지)..이렇게 다른님의 글을읽다가 한자 적는다는게 그만..길어졌네요...^^:::
우리모두...여유를 갖자구요...
저도 의욕갖고 그때의 일은 잊고...웃을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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