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의 충고 정말 감사합니다.
8월말 휴가때 다녀오고..
이번 추석은 못내려가는걸로 했습니다.
제가 한꼬리 내리니깐 남편도 이해를 해주었어요..
님의 충고감사^^
제가 직장을 다니지 않는다면야..
저도 하루나 이틀전에 미리 내려갈수 있다면야 정말 좋겠죠..
그리고,,
푸념하나 해도 될까요..
사실.... 아이 낳고 시댁에 많이 서운했답니다.
시댁과 친정(시댁에서 한시간거리)이 멀어서
몸조리를 산후조리원에서 했답니다.
그때 전화 한통뿐...
아이를 낳아도.. 백일이 되어도..
멀어서 모두 오지못하겠다고 하시면서
아이옷도 하나 붙이는 사람이 없더라구요..
시부모님께서
하루오셔서 아이얼굴보고 가시고곤
아이얼굴을 본 시댁사람들이 없어요..
조리원에 있을 때
산후우울증으로 많이 힘들었었는데..
다른가족들을 보면서 많이 부러웠답니다.
글구..
시댁에서 입원비며.. 조리비며..많이 도와주시는걸 보면서
정말 부러웠어요..
경제적인 도움은 아예바라지도 않지만..
따뜻한 말한마디 바랬는데..
분만휴가 끝에
시댁을 내려갔답니다.
주위사람들이 아기키우느라 고생했다고 하니깐
저희 시어머님 말씀 "아기가 절로 커지.. 니가 키우니?"
맘조려가며 밤잠 설쳐가며..키운 뒤에 이런말을 들어야 하다니..
글구..
백일은 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반지 한돈 해서 아이손에 쥐어주시면서
"원래 백일은 반돈만 해주는데..... 한 돈해준다. 그러니 돌때는 아무것도 없다" 이러십니다.
화장실가서 정말 많이 울었어요.
지금도 눈물이 나려해요..
어떤님께서 가족이란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해보라고 하셨는데..
눈물만 납니다.
그리고 친정에 너무 죄송하구요.
고생했다면.. 멀리서도 여러번 올라오시고..
그때마다 백만원씩 주고 가시고..
필요한것 많을거라며.. 이해해주시고..
내려가더라도
많은걸 바라지는 않습니다.
따뜻한 말한마디가 그리워요..
ㅎㅎ..
토깡주부님에 비하니..
전 정말 푸념에 불과하네요..
님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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