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저의 너무나 힘든 모습에 남편이 먼저 말을 건네왔고, 전 그만 울고 말았답니다.... 그동안의 남편의 심경, 남편의 마음, 남편의 생각들을 다 들었어요... 남편이 얼마나 힘든지, 알고는 있었지만, 늘 굳건하게 버티오던 남편의 뒷모습에 이런 모습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믿음가진 제가 남편보다 더 어리석은 믿음을 갖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에 부끄러웠습니다. 주님께 기도하면 되는데, 모든걸 주님께 맡기고 의탁하며, 다 내려놓으면 되는데, 전 인간적인 머리로 생각하고 세상적인 생활만 걱정했던것 같습니다. 주님을 위한 생활만 생각했다면, 이렇게 힘들진 않았을텐데... 전 아직도 세상의 즐거움에 많은 미련을 갖고 있었나 봅니다... 믿음이 이렇게 약해서야... 교회에 남편과 같이 가서, 많이 기도하고, 울고 왔습니다. 언제나, 제 등뒤에 계신 주님께서 항상 저와 함께 하신 다는걸 다시 느끼며, 또한번 용기를 갖습니다. 그리고, 남편은 저의 또다른 일부 인것을 전 잊거 있었던것 같습니다. 어머니께서는 하루하루 다르게 좋아지시고 있으며, 꼭 가까운 시일내에 다시 예전의 따뜻한 어머니의 모습으로 돌와오시는 것을 믿습니다. 여러가지 많은 문제로 힘들어하시는 많은 주부님들, 모두다 저 처럼, 미련하게 사시지 마시고, 늘 믿음으로 변치않는 사랑으로, 용기를 갖으세요.... 저또한 다시 용기를 갖고, 저만의 전쟁터로 달려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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