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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래 부부싸움에 리플 다신분들 보세요...
작성자 : 세모 조회수 : 1349 작성일시 : 7/25/2003 5:37:45 PM
얘기가 다른데로 가버린 것 같아서 요기에 다시 글을 씁니다.

가계부를 작성하는 사람이 꼭 주부여야 하는 법은 없으니 여러사람이 오는 건 당연하구요...

게시판도 편의상 나눠 놓은거니까 누가 와서 본들 어쩌겠어요...

각자의 의견을 내 놓는 곳이니 자신의 의견을 내는 것이어야지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무시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왕이면 좋은 말을 썼으면 좋겠네요...

이제 원글을 올린 님에 글에 대한 제 얘기를 써볼께요...

^^님하고 비슷한데요..

전 솔로님 기분도 이해합니다.
어쩌면 원글쓰신님 남편분 맘도 솔로님과 같을거에요..

그래서 선뜻 빌려주자고 했을테구요..

문제는 많은 남편들이 독재자 노릇을 하려고 하고 부인들은 감정적으로 대처하고 그러다가 돈도 날리고 싸울일만 느는 것 같아요...

우리가 남한테 돈을 빌려주면 차용증이나 각서나 하는 것들을 받아두잖아요...(가까운 사이는 생략하지만... 그러고서 받을때는 찔끔찔끔 받거나 하게 되죠.... 제 주변에도 그런 분 있습니다... 이자를 받기는 고사하고 돈 달라고 전화비 무쟈게 많이 쓴 담에 고마워 하면서 돈을 받게 되구요... 그나마 남이라 달라고 하죠...)

그렇지만 형제나 부모에겐 어떤 증서를 요구하지도 않고 그냥 줬다 생각하고 빌려주게 되잖아요...

돈이 아쉬우면 빌려준 돈이 생각나기 마련인데... 차마 형편상 말을 못합니다... 그리고 또 빚을내서 돈을 빌려줬을 경우 이자 낼때마다 속상하죠... 그 돈이면 울 아가 뭐뭐 사줄수 있는데.. 등등...

저도 아버지가 이자가 싸다는 이유로 대출을 받아서 이모부한테 빌려드리고 한동안 고생하시구 이모부한테 섭섭해하고 보기싫어하시는 걸 봤습니다..

솔직히 사람이 거짓말 하나요? 돈이 거짓말 하지...
하지만 구경도 못한 돈 이자 내는 심정은 안 당해본 사람은 알기 힘들죠...

송금수수료 몇푼이 아까워서 은행마다 왔다갔다 하고 콩나물 값 몇백원이나 된다고 그거 깎고 있는 주부들 입장에서는 더 할겁니다.

얘기가 길어졌네요...

급할때 돈을 빌려 줄 수는 있습니다... 솔로일때는 용도와 상관없이 빌려줄 수도 잇고 못 받는거 각오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빚내서 돈 빌려주고 이자 갚아나가다가 나 역시 형편이 어려워지면 그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요새 아엠에프때보다 더 어렵다는 말들 많이 나오잖아요...

한 가계가 무너질때 같이 무너져 버리면 나중에는 같이 굶어야 하지만 조금 냉정하게 보일지라도 못하겠다 하면 나중에 정말 힘들때 도움을 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돈 빌리는 것도 처음이 어렵지 두번세번은 쉽고 두번세번 지나면 습관됩니다.

만약 빌려주시기로 한거라면 기쁜 마음으로 빌려주시고 안되겠다 하면 남편을 논리로 설득하세요...
감정으로 부딪혀봐야 싸움만 나고 친형제 아니라고 그렇게 말한다는 말 밖에 못 들으니까요....

날씨가 많이 더워졌네요....
님들 너무 열내지 마시구요....
시원한 아슈크림이라도 드시면서 즐건 오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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