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 3년째라는 분은 제 현재모습이고, 저도그런데의 eun님은 제 과거에 모습이군요.
전2001년 5월에 결혼했는데 아이 낳기 전까진 그래도 힘들진 않았어요. 전문직이라 제가 남편보다 더 수입도 짭짤해서 결혼하기전이나 후나 막 쓰고 다녔죠. 남편도 회사다닌다고 저한테 무지무지 잘했구요. 오히려 지금 아기하고 너무 힘든데 도와주지 않네요. 저도 그땐 남편죽는꿈꿔서 막울면서 깬적있어요(어쩜 꿈도 똑같이 꾸는지..)지금 그런꿈꾼다면 샘통이라며 좋아라 웃을껄...(내가 너무한다고요..더살아봐요...)
결혼 다음해에 아기를 가져서 회사도 관두고(정말 후회되는일...)집에서 살림하니깐 정말 손에 물이..(아시죠) 그때 비자금 만들어 놓지 않을걸 후회해요.(가슴을 친답니다.)
지금 9개월딸이랑 하루하루를 전쟁속에서 사는데...내 새끼니깐
키운다는 생각을 하루에 수십번...그래도 남편 없인 살아도 딸없이는 못살것 같아요. 우리남편은 돈도 쥐꼬리 만큼 벌면서 아껴쓰라는 말은...(미안하지도 않나??) 돈쓰는 거에 참견은 하는데 심하진 않아요. 가끔 가계부 쓰라고 잔소리도 하지만...(얄미워서 더안쓰쥐..^^) 뜨문뜨문 메모는 하는데..이제라도 알뜰하게 한번 써볼려구요. 그인간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딸이랑 나를 위해서...아무튼 지금이 좋을땐것 같군요.(비자금 만드세요.) 더 살아보면 우리맴 조금은 알거다...휴..힘든 하루가 지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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