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하고 이대로 있다가는 미칠 것만 같다. 딸아이는 조금전에 잠이 들었고 지금이 나만의 시간이다. 어제 남편과 싸웠다. 웬만하면 그냥 좋은게 좋은거라고 넘어갔지만 쌓인것이 폭팔이라도 한듯 이불 뒤집어 쓰고 울었다. 오늘까지도 남편과 말을 않했다. 지금 남편은 집에 없다. 낚시 모임에 갔다. 취미생활이라고 존중하지만 밖으로만 도는것같고.. 씁쓸하다. 사소한 것에 목숨거는 남편 평소에 화를 잘 내는 성격에 뒤 끝은 없지만 피곤한 스타일이다. 내가 결혼을 왜 했나 싶다. 다시 결혼전의 나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요즘 하루에도 열두번씩 든다. 결혼을 일찍해서 더욱 그런생각이 드는지도 모르겠다. 남편은 요즘 나만보면 화를 낸다 짜증이라고 해야하나.. 회사 스트레스 인지..나에대한 불만이 가득한건지.. 정말 사소한 일에도 시비를 거는 남편.. 지금은 말도 섞기 싫다. 앞으로의 휴가도..생활도 기대할 것이 없다. 휴가는 언제나 시누와 시어른과 가야하고.. 짜증나.. 직장도 다시 다니고 싶은데..당장은 아이때문에 여의치 않고.. 대화안되는 남편이랑 평생 같이 살생각을 하니 머리 아프다. 어떻게 남편과 풀어나가며 살아야 할지 ..아니면 정말 이혼이 라도 해버리든지..낛이 없으니..정말 이대로 사라지고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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