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기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님이 시부모님께 어떻게 했는지 남편에게 어떻게 해서 싸우는지 몰라도....
싸운 상황을 대충 짐작해보면...
아마도 비난하는 말투가 문제가 아니었을까 싶네요... (남자들은 뭐라구 하면 자기를 비난한다구 착각을 하더군요.. 그냥 기분을 이야기 하는 것 뿐일지라도...)
시부모님이 님에게 하는거 남편입장에서는 그냥 당연하다고 생각할지도 몰라요...
만약 형수나 누가 있다고 하더라도 똑같이 했을테니까요...
그 사람들의 기분까지 이해는 못할테니까...
님의 기분을 그대로 남편에게 표현 할 수 있다면 싸울일이 줄어들 거라고 봐요.
저도 그랬거든요.
"어머님은 왜 그래? 너무하신 것 같아" 등의 표현은 남편의 화를 돋굽니다. 삼십년동안 봐왔는데 아무 문제 없었는데 마누라가 갑자기 그게 잘못 되었다고 하니까요.
"차라리 나 어머님이 이렇게 말씀하신거 좀 섭섭했어. 이런 말 들어 보질 못했거든." 이라든가 암튼 시부모님의 행동에 대해서 말하기 보다는 님에게 어떻게 했을때 기분이 좀 안 좋았다.. 라고 말하면 남편입장에서도 그렇구나 생각할 수도 있고 또 어머님의 입장을 변명하겠죠.
그러다 보면 조금은 이해하고 또 어떤 부분은 포기 할 수 있을 거에요...
둘 사이의 문제가 아니고 다른 사람때문에 자꾸 싸우는 건 좋지 않다고 보거든요...
모쪼록 슬기롭게 잘 해결하시길 빌어요...
그리고 남편에게 뭐라고 막 하기보다는 시어머님께 직접 얘기하는 것도 좋을 거에요...
아직 신혼이시라구 했죠?
한번은 참으시고 두번도 참으시고 세번째 됐는데도 도저히 이건 아닌 것 같다 싶으면 어머님께 말씀드리세요...
어머님도 뭔가 생각하시는게 있으실테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