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문 닫습니다. 어머니 말에 의하면^^:
년년생인데 너무 빨리 가져서 딸이라며 무지 서운해 하시더라구요.은근히 지웠으면 하시더라구요. 아빠랑 한바탕하고 뒷소리 못하셨지만. 고모가 아들 가질려고 세번 수술 하고(터울이 져야 아들이라면서) 무슨 닭인지 모르지만 애 가지고 3개월 안인가 먹어서 아들 낳았다고 하면서 자랑(?)하십니다. 침실에 도끼를 넣어 두었다는 할머니도 계시고 ..
좀 끔찍했습니다.
섭섭하시죠 하면서 울 엄마가 얘기하니까 사돈이 딸을 많이 낳으셨다면서요. 하시던 시어머니.
호주제 폐지 나오니 신랑이 제일 좋아하네요.자기 아들 안 낳아도 된다고. 상관이 있는건진 잘 모르겠지만요.
모르겠어요. 엄마 이해해주는 딸 있어서 무지 좋은데 나중에 아빠 이해해줄 아들 없어서 남편이 서운 할거 같은 생각은 드네요.
두째때 병원에서 4개월만에 딸이란 걸 가르쳐 주더군요.좀 섭섭했지만 (어머니가 섭섭해 할걸 생각하면) 지금은 아들생각 별로 없어요. 마냥 이쁘기만 해요. 어머니가 좀 히스테릭해져서 스트레스는 많이 받았지만요. 애 낳고 와 보지도 안두만요. 애도 할머니만 보면 울고.우습죠?
어느쪽이 되더라도 마음 편하게 태교 잘 하시구요. 건강한 아이 낳으세요. 딸이라도 그 때 섭섭함 뿐입니다. 아이를 위해서는 자매가 더 낫다는 얘기도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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