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딸아이
오늘 학교에서 받아쓰기 시험 봤답니다. 1문제 틀렸다네요.
아주아주 쉬운 단어
10문제를 내서 반아이들 대부분이 다 맞혔는데
울 딸애는 하나를 틀려서 칭찬 스티커를 못 받았답니다.
실수였다고 해도 정말 속이 터지네요.
세상에...
'우리"를 틀렸다네여.
차라리 '낱말'이란 글자를 틀렸다면
이렇게 까지 답답하진 않을거에요.
요즘 아이들...
한글은 문장받아쓰기, 띄어쓰기까지 다 떼고
입학하던데, 우리아이는 읽고
웬만한 글자 받아쓰기는 되니깐
그정도면 되는 줄 알고 학교엘 보냈는 데
딴 아이들이 워낙에 잘 하니깐
우리 딸애가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아여.
내년에 입학시키는 예비학부모님들..
한글은 완죤히 쓰기까지 마스터시켜서 학교엘 보내시길...
아침에 하교길에 아이스크림 사먹으라고
700원 줘서 보냈더니
친구들이 달래서 그냥 줘 버렸다네요.
답답...
이 엄마는 시장에 파는 5천원짜리 티셔츠를 사입고
변변한 여름 샌들이 하나 없을 망정
백화점 가서 옷사입혀 놨더니
메리야스가 보이고, 바지는 엉덩이에 걸려 있네여..
울 딸애는 왜 저리
야무지지 못한지 모르겠어요.
물론 날 닮아서 그렇겠지만....
오늘따라 그냥 답답하네요.
좀 똑 부러지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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