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우리 신랑에게 들은 말인데요.
자기네 회사 과장이 직접 당한 일이라네요.
그사람 아들이 아주 좋은 사립 초등학교를 다니나 봐요. 그런데 며칠전 담임선생이 전화를 했더랍니다. 누구네 엄마는 파브tv를 교실에 사줬다느니...하면서 한참 복선을 깔고 나더니 자기 책상이 필요하다고 하더래요. 그래서 그 과장님이 그 학교의 수준(?)을 감안해서 150만원 상당의 책상을 사줬더래요. 그런데 그날 바로 그 선생에게 전화가 와서 이게 아니라 이거라면서 모델번호까지 아주 상세하게 불러주더라나요? 가격이 200만원을 넘더랍니다.
그래서 그 과장님 눈물을 머금고 위약금까지 물고 책상을 바꿔줬다고 하더군요.
기가 차죠?
그 선생은 정말 웃긴 선생이고, 해달라고 해주는 사람도 바보 같지만 어린 자식을 맡겨두고 거절할수 있을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이래서 모두 조기유학이니, 이민이니 하나 봅니다.
저는 아직 아이는 없지만 걱정되네요.
우리 신랑이 어제 이 얘기를 하고 나서 그러데요.
'우리 얘는 아주 아예 시골 학교로 보내자'고...
그래서 제가 그랬죠 '나중에 함 보자. 딴소리 하지마'라고...
요즘은 아빠가 샐러리맨인 아이들은 반장도 안 시킨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가계부 회원이신 선생님들 대답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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