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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지는게 이기는 거에여... 작성자 : ^^ 조회수 : 801 작성일시 : 4/30/2003 9:15:21 PM 정말 말은 쉬운데.. 어려운일이져?? ㅎㅎ 저도 싸우고 미워하고 그런 적도 있는데 어느날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아침에 서로 좋지 않은 얼굴로 출근 한 적이 있는데... 인터넷으로 뉴스를 보다가 사고소식을 봤거든요... 만약에 울 신랑이 혹은 내가 사고를 당하게 되면 평생 그날 아침의 화난 얼굴을 기억하면서 살겠구나 싶은 생각에 넘 섬뜩한거에요... 사람 일은 모르니까요... 그래서 아침엔 절대루 기분 좋은 얼굴로 보내자 맘 먹었어요... 그리구요 저도 한번 열받으면 물불 안가리는 성격인데... 내가 왜 내 남편한테 이래야 하나 싶더라구요... 생각해보세요... 동생이나 언니나 오빠나 아무리 싸워도 조금있음 풀리고 그러잖아요... 형제자매보다 더 가까운 남편인데요... 그리고 하나밖에 없는 내 편이구요... 그리고 님의 아이의 아빠잖아요... 구래서 남편이 열받아 있으면 혼자서 귀여운척 이쁜척 다하면서 애교부리구여(속은 안그래두 연기한다 생각해여... 지가 배우도 아니면서....ㅋㅋ) 남편 화 다 풀린다음에 얘기해여.. 자기가 일케 해주면 난 참 좋겠다구여... 그리구 일케 말해서 좀 섭섭했는데 난 이러이러했다... 이러구요... 화난거는 이해하지만 그래도 등 돌리구 자면 안되요... 등돌리면 화해하기 정말 힘들거든요.. 우리 남편은 원래 벽보고 자는데요... 싸우게 되면 등을 홱 돌려여.. 그럼 제가 다시 돌려놔요... 내 얼굴 보면서 화내라구.. 그러면서 웃긴표정 막 지어서 웃게 만들어요... 즐겁게 살려니깐 혼자서 개그맨도 됐다고 눈물연기도 했다가 쌩쑈를 하고 사는데요... 그래두... 남편이 참 고마워요... 내 옆에 있어주고 늘 내편이 되어주니까요... 남자들은요... 아내가 인정해주면 세상 누가 인정해주는 것보다 더 좋아한대요.... 일하는 것도 더 신나고... 연애 할때 생각해보세요... 무조건 남자친구 편이었잖아요.. 안그래요?? 그러니... 화가 나더라도 한번 꾸욱 참고 좋은 말로 얘기하세요... 전 지금 무지 연습중이랍니다... 참 그리구요...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책 있죠... 그거 한번 보세요... 도움이 좀 될꺼에요... 관련글      해도 해도 끝나지 않는 부부싸움 인드라 2003-04-30 1159      싸우지 마세요.. SERA 2003-04-30 823      스님의 주례사~참고하세요 wjdgus73 2003-04-30 779      저도 그랬읍니다... 둘리 2003-04-30 746      지는게 이기는 거에여... ^^ 2003-04-30 802      님들 말씀이 힘이 되네요~ 인드라 2003-05-01 710      헉 저런저런여.... loveforx 2003-05-02 7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