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남편은 개인사업을 합니다. 스포츠매장을 하는데 10시쯤 문닫고 집에는 밤 11시가 다되어 오고 주말은 더 바빠 쉬지 못하고 평일날 그것도 한달에 두번 쉽니다.--;;
아마 님들은 적응이 안될겁니다. 저보다도 우리아이들 넘넘 불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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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오늘이 결혼 기념일인데,아침에 남편이 (어제 시댁에 일이있어서 새벽에 집에 왔거든요)잠이 덜깬 절 막 깨우는 거예요.
자기 옷 입은게 어떠냐는거예요?
글쎄..괜찮은거 같은데.. 왜?
응.오늘 오후2시에 중요한 약속이 있거든...
누구 만나는데...
응. 애인만나...
이러는 거예요. 웃고 넘어갔는데.. 이사람이 결혼기념일을 알기나 할까? 졸린 눈을 비비며 엘리베이터앞까지 나갔는데..
엘리베이터 안에 들어가며 "나 오늘 2시에 퇴근할꺼야.점심 먹지말고 있어!"하며 가는게 아니겠어요.
정말 2시가 되니까 생전 일찍오는 일이 없는 사람이 직원들에게 가게를 맡겨놓고 꽃다발에 내가 좋아하는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케잌에....
정말 너무 감동 했습니다.
이메일로 정말멋진 그림과 음악이 깔린 기념카드까지 보냈답니다.
고맙다는 말과 함께....
아이들과 함께 백운호수에 가서 드라이브도 하고 점심도 너무나 근사하게 먹고 왔어요.
그리고 또 자랑할께 있네요.
차 바꿀라고 비자금 모은거라고 차는 그냥쓰고(좀 오래됬거들랑요)살림에 보태쓰라고 자그만치 300만원을 내 놓았어요.
정말정말 우리남편 멋 있 죠!!!!!
그게 다냐고요????
아이들을 데리고 플레이월드에가서 두아이를 놀게하고, 밖으로 나가 평상시 너무나 사고 싶었던 썬그라스를 그것도 35만원짜리를 사줬습니다.
금액보다도 오늘하루 전 정말 신데렐라가 된 기분입니다.
잠이 안오네요.
결혼 7년만에 우리남편과 두남매가 건강하게 자라준 것만도 너무너무 감사한데 우리 남편 자랑할만 하죠????
내일은 더 열심히 일 할 남편....사랑한다고 공개하고 싶네요.
여러분들도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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