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도 좋은 날에 전 우울하기만 하네요..ㅜ.ㅜ 저는 이제 15개월 첫 아이를 둔 맘이고, 무에 그리 급한지 지금 둘째를 임신(15주째)中 입니다. 늦은 나이에 결혼해서 얼른 아이들 낳아서 기르자는 것이 둘째가 조금은 일찍 태어나게 되네요...조금은 계획 밖이지만 감사하는 마음으로 한번 키워볼까 합니다.. 그러나 제 자신이 나이 터울도 많지 않은 아이들을 잘 키울 수 있을지 조금은 걱정이 되고 또, 제 자신이 조금은 예민한 편이고 해서 잘 해낼 수 있을지..지금 아이 하나 갖고도 쩔쩔매는 상황인데....하루 하루가 무기력하고 힘들기만 하네요...
제 푸념을 늘어 놓자면 아이 키우시는 맘님들 다~ 그러시겠지만 제 개인 생활이 전혀 없게 되더라구요...처녀적부터 취미로 배워온 피아노를 칠 수 있나, 그렇다고 간단한 사진 정리를 할 수 있나 ,책을 볼 수 있나...더군다나 저 혼자 점심식사할 때 저희 아가는 항상 옆에서 징징~거리고(먹던게 다 체합니다.) 설겆이나 어디 청소할라치면 졸졸 따라다니며 못하게 징징거립니다.. 어디 움직일 수가 있어야지요.. 정말 아이가 원하는대로 하자면 아가 옆에 꼭 붙어서 책 읽어줘! 같이 놀아줘!밖에 외출해줘등등 아무튼 옆`에` 꼬`옥`~ 붙어있어야 합니다...그렇다고 제가 안 놀아주는 것도 아닌데.. 다른 날들은 그저 아가 키우는 맘들 다~이러려니 했지만 오늘은 모든 것이 화가 납니다..정말로 막말로 무능력자, 시체가 된 듯 합니다....아까는 너무도 화가 나서 아가한테 버럭 소리 지르고 혼자 울었습니다..울 남편은 1박2일로 회사 교육가서 없고해서...마음 놓고 흑!흑!하고 울었습니다.. 울 아가 제가 우는 것 보고 처음엔 재미있어하며 웃더니 지딴에도 "장난 아닌갑다~"싶은지 지도 울려고 폼 잼니다.. 그것에 마음 약해져 울던것 멈추고 아가 안아주었더니 그후로 지금까지 쌔근쌔근 잠자고 있습니다...(아가~미안하다~) 휴~ 엄마되기 정말 힘듭니다... 이제 10월말이면 둘째도 태어나는데 울 첫째 아기, 지 둘째 때문에 아기축에도 못들게 되네요..한참 어린짓 할때 일텐데.. 그것 생각하면 "더~ 잘해줘야지" 마음 먹다가도 한번 화 나면 저도 주체할 수 없으니...정말 굳게 마음먹어야 겠습니다... 저보다 다른 맘님들은 아가~ 잘해주시지요? 특히 나이차 많지 않은 아이들을 두신 맘님들..아무튼 아기 키우시는 모든 맘님들 진심으로 존경스럽습니다...
이런 화창한 날에 이쁜 글 올렸어야 하는데 제 푸념 아닌 푸념 늘어 놓았으니 저 참말로 양심없습니다....^^* 오늘 하루 여러 맘님들 진심으로 행복하게 보내시고 건강하세요..(정말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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