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5학년 딸아이와 3학년 장애아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남들은 장애아를 키우면서 무슨 떼돈을 벌어보겠다고 직장을 계속 다니느냐 손가락질 했답니다. 저도 아이 어렷을 때는 직장관두고 아이교육에 발벗고 나서야 할 것만 같은 초조함과 중압감에 시달렸지요. 그러나 아이에게 무엇인가 적극적으로 해주려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란 생각에 주어진 길 스스로 헤쳐 나가길 바라면서 지금까지 버텨 어느새 40이 넘었구 직장 또한 승진도 했구요. 아이는 오히려 어느 집 못지않게 잘해나갑니다. 그리고 나하고 비슷한 엄마 직장관두고 뒷바라지한 결과 우리 아이보다 나은 거 하나 없다는 결론을 나름대로 얻었답니다. 다른 엄마들은 꿈도 못꾸는 일 우리 아이는 척척 합니다. 혼자 자전거 타고 먼길을 등교하고요, 요리도 스스로 하고요, 숙제, 준비물 잔소리 안해도 다해놓고 엄마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랑같지만 그 장애아학교에서 선생님들이 누구엄마 처럼 키워야한다...세상은 어차피 혼자 사는것...이런말 듣는다면 믿으실까여?
준비물, 숙제 다 챙겨주는 아이 얼마나 의타심 강한지 주변에서 한번 비교해보세요. 아이숙제 엄마 없으면 못할거 많다구요? 직장다니면서 도와줄 정도 되니 염려마시구요. 친구관계는 어린아이들은 아파트가 아니어도 얼마든지 사귈 수있어요, 주어진 환경에서 친구를 사귀기 위해 노력하는 기회를 주는 것도 한 방법 아닐까요?
제가 그렇게 말한거 불쾌하셨다면 사과드리구요, 저는 다만 요즘 엄마들이 지나치게 아이들에게 관심많이 쏟는것이 염려스러워 한 말이었습니다.
과유불급...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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