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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단둘이 사는 청년이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청년은 뜻하지 않은 사고로 두 눈을 잃고 말았다. 머쩡하던 두 눈을 잃어버린 청년은 절망감에 빠져 우울한 나날들을 보냈다. 곁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는 어머니의 마음은 안타깝기만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청년에게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누군가가 한쪽 눈을 기증하겠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아들은 한쪽눈을 보게 된다는 사실보다는 여전히 한쪽 눈밖에 볼수 없다는 사실을 생각하며 절망하고 있었다. 며칠후 청년은 한쪽 눈의 이식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에도 청년은 자신을 간호하는 어머니 앞에서 앞으로 어떻게 애꾸눈으로 살아가느냐며 투정을 부렸다. 하지만 어머니는 청년의 말을 묵묵히 듣고만 있었다. 꽤 시간이 지나 드디어 청년은 붕대를 풀게 되었다. 그런데 붕대를 풀고 앞을 본 순간 깜짝 놀라고 말았다. 그이 앞에는 한쪽 눈을 잃은 어머니가 서 있었던 것이다. "두 눈을 다 주고 싶었지만, 그렇게 되면 네게 장님된 몸뚱이가 짐이 될 것 같아서..." 어머니는 끝내 말을 잇지 못했다. 어머니는 아들에게 눈을 주셨지만, 예수님은 우리에게 자신의 몸 전부를 주셨다. 예수님의 희생 앞에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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