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인 생활로 돌아왔다니 정말 잘됐어요. 그리고 아가 백일 축하드려요. 꼬물꼬물 정말 예쁘겠네요. 그러고보니 성수맘이랑 이름이 비슷하네요.저도 요며칠사이 정신이 없었습니다. 저번주 금요일 저녁에 우리 뚱치가 새끼를 무려 4마리나 낳았지 뭡니까. 며칠동안 산모견이 몸이 안좋아서 신경쓰고 새끼들 때맞춰 젖물려주고 정말 아가키는것과 비슷한 경험을 했어요.것 (키워보진 안았지만) 요놈들도 밤낮이 바뀌어서 어제도 3시간 밖에 못 잤답니다. 근데 언니들은 여기에 자주 안들어 오시나봐요. 전 하루에도 몇번씩들어와서 언니들 왔다갔나 찾아 보는데 없더라구요. 자주 이야기 해요. 얼굴은 모르지만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나의 고민도 털어놓고 할수 있다는게 얼마나 큰 기쁨이 되는지 몰라요. 그리고 존대 하시지 마시고 편하게 말씀하세요. 싸웠을땐 화도나고 황당도 하고 그래서 주저리 주저리 떠들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유치해서 좀 웃기네요. 하루하루 정신이 커가는걸 느껴요. 그저깨 한 말이나 행동을 오늘 생각해보면 좀 우습다는 생각이 많이들어요. 에고 성수맘님은 회사다니랴 살림하랴 무지 바쁘신가 보네요.자주좀 들러 주세요 언니.하도 안보이시니 궁굼하네. 어제 오늘 비가 와서 우중충 하네요.행복한 한주 되시구요. 또 뵐께요. p.s 전시누이가 3인데 말도 많고 어찌나 자기 잘난맛에 사는 사람들인지 어떻게 그속에서 우리 신랑같은 사람이 나왔나 궁굼합니다. 겉으론 안그런척하는데 속으로 절 어린애 취급하고 암튼 아주 불쾌한 사람들입니다. 사랑할려구 노력 할아버지를 해도 안되는 사람들이죠. 자기들 시댁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만만한 저한테 은근슬쩍 풀고 아주 자존심 상합니다.오죽하면 둘째 시누이 아들놈은 저한테 식모(숙모) 랍니다. 그래도 '시'자 붙은 사람들이라 더러워도 참고 지냅니다. 근데 조만간에 한번 터트릴 예정입니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 한다고 자꾸 참기만 하니까 바보취급 합디다. 때만 기다리구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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