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중요한것은 얼마를 주고 샀느냐도 아니고 무엇을 샀느냐도 아닐것입니다 아이의 시각에서 엄마가 그것을 가지고 어떻게 대하느냐,반응하느냐,가지고 놀아주느냐가 중요합니다 곧 아이도 새로운 자극에 대해 엄마처럼 똑같이 따라 반응하니까요 그러니까 어느정도 엄마의 오버는 필수입니다
장난감이나 책을 사면 아이가 금방 가지고 놀아주기를 바랍니다 (그 가격만큼의 반응을 부모는 은근히 바라지요 )하지만 실은 거의 그런 경우가 많지 않아요 오히려 안가지고 놀아서 엄마에게 걱정을 끼치지요 성급한 엄마들은 금방 반품을 해버리기도 해요 아이가 재미있어 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해요 그것이 무엇이건간에 엄마가 먼저 막 감탄사를 연발하며 재미있게 보여주는것이 중요하지요 아이랑 이렇게도 놀아보고 저렇게도 놀아보고..
육아사이트에서 장난감사용후기 한번 보세요 똑같은 장난감이 어떤분은 아이가 안가지고 논다고 되어있고 어떤분은 너무나 잘 활용하고 있다고 극과 극의 글을 쉽게 볼수 있습니다 그 장난감이 우리아이에게 도움이 되느냐 아니냐는 엄마의 몫입니다 혼자 즐길수 있게 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고 엄마에게는 인내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물며 책은 더하지요 엄마가 책을 보여주지 않는데 아이가 책을 먼저 읽겠다고 하는 경우는 없을겁니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도 다섯권을 사면 당장 흥미있어 하는 책은 불과 한두권뿐입니다 그렇다고 그 나머지책에 대해 아쉬워할 필요는 없는거지요 시간이 지나면 그 책들도 모두 좋아하게 되니까요
역시 감탄사를 섞어가며 재미있게 읽어주고 의성어,의태어를 넣는다든가,노래나 놀이를 섞어 '책은 재미있는 것'이라는 것은 은연중에 느끼게 하는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돌이되기 이전부터 잠자기전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세요 돌이지나서부터 읽어주려고 하면 늦어요 걸을수있고 조금 산만해지기 시작하면 읽어주고 싶어도 아이가 가만히 있어주질 않거든요 막 재미있어할때 내일 또.. 하고 아쉬움을 남겨주세요 15개월정도만 되도 아이가 책을 읽어달라고 스스로 책을 빼서 가져오기 시작합니다 24개월이 지나야 우리아이가 책을 좋아하나하고 생각해볼수 있을거예요 그전까진 기복이 있거든요 2개월때부터 나란히 누워 책을 읽어주기 시작해서 저도 24개월정도가 되서야 그런생각을 했었으니까.. 2년이면... 긴 시간이지요
낱권이든 전질이든 꾸준하게 읽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질로 사면 사주었으니까 알아서..하고 맘을 놓는 엄마들이 있어요 비싸게 주고 산만큼 도움이 되느냐 안되느냐는 엄마의 활용도에 달렸다고 봐요
또 아이가 책을 반복해서 읽어달라는 시기가 있읍니다 그때만큼은 아니지만 새 책을 처음 접하면 요즘도 그래요 같은 책을 7~8번을 반복해서 읽어달라고 하고 그렇게 이삼일을 반복해서 읽어주기를 원하죠 엄마입장으론 힘겨운 일이 아닐수 없읍니다 자연관찰 45권짜리를 그렇게 한권씩 매일 보다가 어느날 갑자기 한권에 한번씩만 30여권을 빼서 읽어달랄때는..음 그 기분을 말로 하기 힘드네요-이제 이 책속에서 어느정도는 충족감을 얻었나보다..같은것(?)- 반복해서 읽는것을 좋아한다고 소량의 책으로 만족할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책도 고인물이 아닌 흐르는물과 같아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처음 몇권만을 사주고 더이상 접하게 하지않으면 점차적으로 흥미를 잃어가기 때문이지요 아이는 어떤때는 창작만 또 어떤때는 자연관찰을 또 어떤때는 영어책을 또 어떤때는 수리나과학책을 찾아서 봅니다 자기가 살면서 주변에서 접하고 궁금해하는 것들을 이제는 본인이 책속에서 찾으려고 하는것 같습니다 어린이집에서 봄과 꽃에 대해 배웠으면 집에와서 그에관한 책들을 뒤져보는 식이지요
엄마가 얼만큼 활용해주느냐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한다는게 거창해졌읍니다 (쓰다보니 책을 많이 읽히자는 쪽으로 횡설수설-_-;) 아무리 비싸고 좋은거라도 활용을 못해주면 무용지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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