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영어교사라서 솔직히 말씀드리면 은물이나 다른 분야에 대해선 자세하게 뭐가 좋다고 말씀드릴 수 없네요.
회사내 은물(가베)과 같은 수업을 하시는 교사들이 교구로 열심히 연구하는 걸 본 적이 있는데, 그냥 옆에서만 봐도 참 아이들한테 좋겠구나 싶더라구요.
유아 시기는 만지고 만들고 하는 것에 무척 민감하게 반응해서 은물과 같은 수업을 통해 창조력이나 집중력 등을 배가시킬 수 있다더군요.
그냥 제 분야인 영어를 예로 들어보자면, 처음엔 영어(외국어니까 아이들한텐 이상한 말이고 낯설어서)에 거부감을 보이던 친구도 한 1년정도 꾸준히 하니, 간단한 회화정도는 하더라구요. 물론 집에서 엄마가 해주는 것과 개인차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구요. 하지만 그정도까지 되려면 1년 이상의 시일이 걸리더군요.
은물도 같은 거라고 봅니다. 교구를 이용해서 처음엔 네모밖에 못만들던 친구가 나중엔 복잡한 집을 만들때까지...단순히 집을 만든게 아니라 그렇게 되기까지 아이에게 쌓인 사고능력들이 나중에 다른 학습에 도움이 될겁니다.
만약 아이가 수업에 취미를 못 느낄 경우엔, 교사가 가지고 있는 경험과 다양한 교수방법으로 아이를 이끌 겁니다.
하지만, 교사에게만 의존하시는 것보단 엄마가 아이와 함께 교구를 활용하시는 게 제일 좋습니다. 왜냐면 아이에겐 엄마가 가장 익숙한 존재이므로 무엇이든 쉽고 편안하게 받아들이니까, 반드시 수업후 교사에게 그날의 학습내용이 무엇이고 어떻게 복습해 줘야할지 상담하세요. 정말 아이에겐 엄마가 젤 좋은 선생님이더라구요. 제 우수한 제자들 모두가 부지런하고 인내심 많은 엄마를 둔 덕에 그연령에선 절대 볼 수없는 영재성을 보이더군요. 타고난 것도 어느정도 있어야 겠지만, 몇년간의 제 경험을 봤을 때, 영재성이라는 건 정말 노력이 절대적이더라구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모든 유아교육은 차후에 아이가 열매를 맺는 데 좀 더 쉽게 하기 위한 좋은 '밭' 일구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학습자체만으로 어떤 가시적인 효과가 나오진 않습니다. 뜻하지 않게 불쑥 불쑥 나오는 게 유아교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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