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유아교육 방문교사를 하고 있습니다.
퀼트맘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유아의 교육 효과는 어느 정도 시일이 지나야 나옵니다.
유아교육은 아이가 차후에 실질적인 교육(수리인문과학 등)을 받을 때에 좀더 쉽고 창의적으로 받아 들일 수 있게 '밭'을 일궈주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겁니다.
대부분 엄마들이 문을 닫고 수업을 하는 걸, '교사'를 위해서라고 생각하시는데 그건 아닙니다.
대부분 유아교육은 클로즈드 수업(closed class)인데요. 이유는 장기 교육을 하는데 있어, 아이와 교사간의 친밀성을 높이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엄마와 같은 유착된 애정관계에 있는 사람이 옆에 있거나 보이면 아이가 독립심을 갖는 데 장애가 되는 경우도 있고 마음의 부담을 갖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죠.
실제로, 저와 단 둘이 수업을 할 때는 잘하던 친구가 어느날, 직장에 다니던 엄마가 옆에서 보고 있자, 아예 입을 닫더군요. 그러더니 엄마에게 '엄마는 방에 들어가 있어' 하더라구요. 교사는 왔다 가는 사람이지만, 엄마는 항시 같이 있는 사람이라 자신의 실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은 유아심리도 작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원한다면, 문을 열어 놓고 수업을 해도 상관은 없겠죠.
수업 내용이나 가르치는 법을 알고 싶으시다면, 수업 후 교사에게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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