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 할까요?
아래에 대충은 했는 데...
부산에서 20여년을 살다가
8년 쯤 전에
낯설고 물설은 이 곳 대구로 시집와 지금은 정 붙이며 살져.
얼마간은 부산의 바다내음이 그리워
핑~ 돌뻔 했는 데...
친정엔 두서너달에 한번씩 가고
간다하더라도 친정집 들렀다 올라오기 바빠서
사실은 부산 지리를 많이 잊어버렸어요.
울 신랑은 바다 낚시도 좋아하고
싱싱한 회도 잘 먹으러 다니더만
꼭 포항가지 부산은 안 가요.
처가집이 있는 부산의 바다가 얼매나 좋은 디...
이곳 대구의 여자분들은
다들 살림잘 하고 애잘키우고 남편 한테도 굉장히 잘 하는 것
같아요.
대구사는 남자분들 복도 많져!
난 순전히 무늬만 주부구여...
이번에 초등학교에 들어간
딸애와 어린이집에 들어간 아들아이가 있는 데
오늘 학교엘 갔더니만
울 애 선생님이 우리 아이가 학교에서 잘 운다고 하더군요.
아직도 유아 근성을 못 버려서리
무엇이든 뜻 대로 않 되면 눈물먼저 보이니...
많이 속상했져...
울 친정엄마는 얼마전 부터 뇌졸중으로 고생을 하고 계신 데
최근에 주위에서 운동을 권해서
좀 무리한 운동을 한 탓에
병원에 입원까지 하셨답니다.
다시 예전처럼 건강해 지기는 힘 들것 같아요.
친정엄마 걱정에 늘 맘 한구석이 무겁답니다.
애구...
벌써 여덟시가 다 되어가네.
애들 씻기고 재울 준비할랍니다ㅣ
그럼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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