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하늘이 그야말로 하늘색이네여 낮은 구름이 그아래뭉실거리구
서울살땐 다닥다닥붙은 빌라가 정말 싫었어여 그럼에도 아는사람하나 없다는게 더 외로웠구 한 육개월은 정말 외로웠져
그러다 경기도루 집값땜에 또 이사... 집 구하러 다니면서 두통까지 생기구 우울했는데 여긴 서울보단 사람들이 훨씬 부드러운것 같아여...
서울생활 각박하다잖아여.. 아마 제 자격지심인지 몰겠지만 서울 사람들은 낯을 많이 가리는 것 같아여.. 이쪽에서 선의로 하는 행동을 경계하며 받아들이는 것 같구... 친해지기 참 힘든 사람들이구나... 했었져 (서울분들 서운해 하지 마셔여 그때 제 느낌이 그랬으니..) 근데두 짧은 2년동안 언니동생하며 서울서 저희집까지 주말이면 찾아오는 친구두 생겼으니 서울생활이 그리 나빴던건 아닌것 같네여...
여기와서 제일 좋은건 하늘이 고향과 닮았다는거... 바다 대신 간혹 보이는 넓은 논밭과 먼데 보이는 가로등 불빛이 깜깜한 밤이면 그게 바다려니... 하며 고향을 내가 익숙해하던 풍경을 그립니다...
그래서 그런지 여기 사람들두 제 고향사람들과 많이 닮아 있는것 같습니다. 여기 오면 그런 따스한 기운을 느낄수 있어 참 좋은 것 같아여... 얼굴도 모르구 같이 차한잔 안했어두 마음을 나눌 수 있다는거 참... 행복인거 같아여...
|
관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