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오늘 큰애(8살)한테 너무 화가나서
있는 데로 성질을 부리고 나니, 지금은 정말 미안해 지네요.
조금만 참을 껄....
좀 더 신중할 껄....
이제 초등학교에 들어간 딸애는
엄마의 염려와는 다르게 쉽게 학교 생활에 적응하고 있어요.
그러면 되는 데...
더 바라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좀 더 잘하기를 바라는 엄마맘은 욕심이겠지요.
정말 공부하기가 싫었나봐요.
문장을 조금만 신중히 읽어보면
답이 나오는 문제를 제대로 읽지도 않고
모른다고 하는 데 얼마나 화가 나던지...
아무 자격도 준비도 없이 시작한
부모라는 이름이 점점더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네요.
게다가 어제는
작은 아이(5살)의 머리를 보고 깜짝 놀랐어요.
가마 부분의 머리 카락이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일 정도로
적어진 거에요.
애들에게도 탈모가 있다더니...
정말 우리아이가 원형탈모인가 싶어서
병원엘 갔더니
몇달 더 지켜보라고 하네요.
이제 들어간 어린이집 생활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가 싶어
이것저것 물어봐도
재미있다고 하고, 괴롭히는 친구도 없다는 데....
정말 이래저래 자식키우기가 많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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